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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설 연휴 여운은 길∼게 … 충청권 '핫플레이스'
진재석 기자  |  divinechoic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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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1.22  18:4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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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진재석기자] 민족 최대 명절 설이 찾아왔다. 이번 설 연휴는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다. 모처럼 맞은 연휴 기간 충청권은 고향에 그리움을 갖고 타향살이를 하던 이들과 친지, 가족, 친구 등과 함께 따뜻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 찾는 귀성객들로 붐비겠다. 
명절 연휴, 어디에서 보낼지 고민하지 말고 대전과 세종, 충북, 충남 등 우리지역을 방문해 보자. 자연과 더불어 휴식을 취하거나 가족과 함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장소들을 소개한다.

△충북 청주, '역대 대통령들의 쉼터' 청남대

옛 대통령 별장인 충북 청주시 문의면 소재 청남대는 설 연휴(24∼27일) 때 설 당일(25일)을 제외한 3일간 정상 개관한다.

연휴 기간에는 예약 없이 승용차 입장이 가능하며 문의면 매표소나 청남대 정문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사면 오후 5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청남대는 설 연휴기간부터 다음 달 9일까지 윷놀이와 투호놀이, 제기차기, 민속팽이, 고리 던지기 등 다양한 전통 민속놀이 체험장을 운영한다.

설 연휴 가족과 함께 전통 민속놀이를 해보는 시간을 갖는 것은 어떨까.    

△청주 초정약수터·운보의 집
청주 청원구 내수읍에는 세계3대 광천수(鑛泉水)인 초정 광천수와 운보의 집이 위치해 있다.

초정리 광천수는 세계 광천학회에서 미국의 샤스타 광천, 영국의 나포리나스 광천과 함께 세계3대

광천수지 하나로 사람몸에 유익한 미네랄이 풍부한 '동양의 신비한 물'로 각광받고 있다.

초정약수는 지하 100m의 석회암층에서 솟아오르는 매콤하고 차가운 천연탄산수다.

초정리 광천수는 6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세계적인 광천수(F.D.A. 인정)로 조선 세종대왕 26년(서기 1444년) 3월 2일 왕이 친히 이곳에 행차해 120여일 머물면서 안질(眼疾)을 치료했다.

초정약수가 이렇듯 효험이 탁월한 것은 물 속에 포함된 다량의 라듐성분 때문인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눈병 등 안질환 뿐 아니라 피부질환에도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운보의 집은 전체 2만 7000평 대지에 평소 운보가 살던 한옥, 미술관, 찻집, 도예공방, 운보의 묘 등이 자리 잡고 있고 경치가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운보는 1976년 같은 작가의 길을 걸어온 아내 우향 박래현 화백이 세상을 떠나자 어머니의 고향인 청주로 내려왔다.

땅을 조금씩 매입한 그는 지난 1984년 청원구 내수읍 형동리에 운보의 집을 완성한다.

운보가 살던 한옥에는 방과 주방, 정자, 연못 등이 있다.

정자는 운보 선생이 손님이 오면 앉아 필담을 나누던 곳이고, 비단잉어들이 살고 있는 연못은 운보가 생전에 고기들에게 먹이를 주면서 소일하던 곳이다.

운보 미술관은 한국 외국어대학교의 설립자인 고(故) 김흥배 박사가 건립 기증한 '운향 미술관'을 증축한 후 일반에 공개됐다.

고 김기창 화백의 작품세계와 생애를 조명하며 감상할 수 있는 3개의 전시실과 자료실, 영상실, 학예실, 수장고로 구성돼 있으며, 김 화백의 부인인 우향 박래현 화백의 작품과 북한에 있는 동생 김기만 화백의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충주 '내륙의 바다' 청풍호 
설 연휴 '내륙의 바다'로 불리는 청풍호(충주호의 제천지명) 비봉산 정상에 올라 환상적인 일몰을 감상해 보자.

바다가 없는 내륙 충북에서 멋진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곳이 있다.

제천시 청풍면 비봉산 정상(해발 531m)이다.

비봉산 정상에서는 호수와 산들이 어우러진 절경을 만끽할 수 있다.

호숫가 아기자기하게 자리 잡은 군락에서 피어오르는 연기는 나들이객들에게 푸근함을 선물한다.

비봉산 정상에는 카페 등 편의 시설이 갖춰져 있어 절경을 보며 따뜻한 차와 빵을 즐길 수 있다.

일몰 시간대에 맞춰 정상에 오르면 호수가 황금빛으로 변해 장관을 연출한다. 

사진 동호인들에게는 일몰 명소로 잘 알려져 있다.

청풍면 물태리에서 비봉산 정상까지 2.3㎞ 구간은 케이블카가 운행된다.
바닥이 투명 강화유리로 된 크리스털 캐빈(10대)을 이용하면 호수 위를 나는 듯한 짜릿함을 만끽할 수 있다.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지름 15m의 가상현실 영상관인 'THEATER 360'은 케이블카의 또 다른 볼거리다.
하부 정류장(지상 4층)에 있는 이 영상관은 하늘을 나는 새의 시선으로 호반 일대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일몰과 일출 시간대에 케이블카를 타면 청풍호반의 절경을 만날 수 있다.자

△제천 연휴에도 축제 이어져
겨울왕국 제천 페스티벌이 이어지는 설 명절에 귀성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행사가 풍성하게 펼쳐진다. 설 명절 기간 제천겨울축제에서는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을 표방한 소규모 릴레이 공연이 열린다.

소수의 극단이 소규모 극장에서 공연한 것을 계기로 만들어진 축제로, 소소하지만 사람의 눈길을 사로잡는 공연으로 세계적인 축제로 발전했다.

지난 18일 폭발적인 호응을 얻은 가수 김현정의 공연에 이어 오는 26일에는 문화의 거리 특설무대에서 베일에 가려진 가수의 힐링 콘서트가 펼쳐진다.

관람객들의 시선을 한눈에 끌었던 '왕의 남자 남사당 공연'은 설 연휴인 24일과 25일 이틀간 의림지와 시내 문화의 거리 두 곳에서 관람객들에게 스릴을 선사한다.

겨울 벚꽃 축제가 열리는 문화의 거리에서는 비누 방울 퍼포먼스 및 버블카, 요요 마술, 인디 가수 버스킹, 즉석 노래방이 연일 열린다. 자전거 서커스와 풍선 마술 등 다양한 이벤트도 연휴 내내 방문객들을 기다린다.

의림지 얼음 페스티벌 행사장에서는 공어 맨손 잡기 체험, 얼음 오래 버티기, 썰매 시합, 요요, 남사당패, 자전거 서커스, 풍선 마술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
제천의 겨울축제는 명절 연휴가 끝나는 27일까지 이어진다.

△충남 홍성 남당항 '새조개 축제' 
연휴기간 가족과 함께 충남 홍성 남당항을 찾아 제철은 맞아 통통하게 살이 오른 새조개를 맛보는 것도 좋겠다.

가족과 함께 겨울철 별미 새조개를 먹고 기운을 충전해 보자.
제철을 맞아 살이 오른 새조개의 참맛을 느껴볼 수 있는 '홍성 남당항 새조개축제'가 다음 달 29일까지 충남 홍성군 서부면 남당항에서 열린다.

올해로 17회째를 맞는 이 축제에서는 새조개 시식회, 새조개 까기 체험, 새조개 껍데기 리폼, 남당항 연날리기, 축하 공연, 관광객 노래자랑 등이 펼쳐진다.
새조개는 속살이 새의 부리 모양과 비슷하게 생겼다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쫄깃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다양한 체험 행사가 마련됐으며 상인들의 후한 서비스도 기대해볼 만하다.

△대전, '유성온천족욕체험장'
설 연휴 온천과 함께 뜨끈한 연휴를 보내보자.  
대전 유성온천족욕체험장에서는 무료로 유성온천 족욕을 즐길 수 있어 연휴기간 지친 심신을 치유할 수 있다. 

일반 족욕체험장과 몸에 좋은 한방 약재를 활용한 한방족욕장으로 구분돼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유성온천은 전국 대표 온천관광지 중 하나다. 

조선시대 태조 이성계가 도읍을 정하기 전 계룡산에 들렀다 유성온천에서 목욕을 했고, 태종 이방원도 유성온천으로 행차해 목욕하고 제사를 지냈다는 기록도 찾아볼 수 있다.

유성온천수는 화강암 단층 균열층을 따라 지하 200m 이하에서 분출되는 최대 56도의 고온 열천으로 혈액순환과 아토피 피부염 등 피부질환 및 피부미용 개선, 신경통질환 개선, 호흡기질환 개선 등에 효과가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족욕체험장 주변에는 나무들이 식재돼 있어 마치 자연에서 온천을 즐기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연휴기간 가족, 연인 등과 유성온천족욕체험장을 찾아 온천의 역사에 대해 대화를 나누며 한가로운 한 때를 보내는 것도 괜찮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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