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 등에 소화기·화재감지기 보급, 증강현실(AR)기반 재난대응 통합훈련 시스템 도입

[증평=충청일보 곽승영 기자] 충북 증평군이 군민의 안전을 위한 각종 재난안전 예방사업 시행을 예고하며, 안전 도시로의 한 단계 도약을 꿈꾼다.

먼져 2021년까지 증평소방서와 함께 화재에 취약한 공동·다가구·일반주택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사업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화재감지기가 없는 일반주택과 5층 이하 다가구주택에 가구 당 소화기 1개, 화재감지기 2개씩 설치한다.

공동주택에는 옥상 비상문 자동개폐장치를 설치, 화재시 주민들이 긴급대피할 수 있도록 한다.

옥상 비상문 자동개폐장치는 범죄예방과 주민 안전을 위해 평상시에는 잠금상태를 유지하다 화재가 감지 되면 자동으로 열리는 장치다.

사업 첫해인 올해는 1억 원을 들여 다가구·일반주택 2300세대와 노후공동주택 11채를 대상으로 사업을 벌인다.

1억 원을 들여 추진하는 '증강현실(AR)기반 재난대응 통합훈련 시스템' 도입도 서두르고 있다.

이 시스템은 지진·화재·유해화학물질 유출·다중이용시설 붕괴 등 다양한 재난상황을 첨단 ICT(정보통신기술) 기술을 활용한 증강현실로 구현, 훈련 참가자의 대처에 따라 상황이 바뀌는 과정을 거치며 재난대응 수칙을 익힐 수 있다.

특히 군의 지형·건물 등을 3D로 구현해 실제 재난 발생 상황에 바로 대입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고, 시간과 장소에 제약 없이 자율적인 재난대응 훈련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5월까지 설치를 마치고 7월 중 첫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며, 일반주민들에게도 개방해 재난 대피요령·응급조치법 등을 익히도록 한다.

탄탄한 상시 재난대비 태세 구축을 위해 △지역의 재난안전 여건을 분석해 취약재난에 대한 대책을 관리하는 2020 안전관리계획 수립 △23종의 재난현장 행동매뉴얼 정비 △3회 이상의 재난대응 훈련 △2400여 종의 재난관리자원의 정기 정비도 예고했다.

타 시·군 주민들로부터 부러움을 사고 있는 군민안전보험, 군복무청년상해보험, 재난배상 책임보험 등 각종 보험시책도 이어간다.

이밖에 생애주기별 군민 안전교육, 안전문화 캠페인, 안전체험행사, 안전문화운동 등 주민의 안전의식 높이기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지역안전지수에서 6개 분야 중 3개 분야에서 1등급을 확보하며 명실상부한 안전도시로 자리매김했다"며 "이에 안주하지 않고 재난안전 예방사업을 적극 추진해 더욱 안전한 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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