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원짜리 가득, 50만원 모아 전달..."어려운 아이 위해 써주세요"

[괴산=충청일보 곽승영 기자] 충북 괴산군 괴산읍 소재 성신유치원생들의 저금통 기부가 화제다. 

괴산읍은 성신유치원 원생 57명이 그동안 정성껏 모은 사랑의 저금통을 지난 23일 괴산읍행정복지센터에 기탁했다. 

괴산읍에 따르면 저금통 기부는 지난 2013년부터 7년째 이어오고 있다. 

특히 이번 저금통 기부는 고사리 손으로 직접 저금통을 만든 뒤 심부름 등 착한 일을 해 받은 용돈을 조금씩 모아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내놓은 것인 만큼 의미가 크다.

박웅희 읍장은 "성신유치원 아이들의 따뜻한 마음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원생들의 값진 선행이 지역사회의 나눔 문화가 보다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사랑의 저금통에는 500원짜리로 50만원이 들어 있었다.

괴산읍은 이 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해 어려운 아동을 돕는데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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