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충청일보 김병한 기자] 4ㆍ15 충남 천안시장 보궐선거가 8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경쟁률이 당초 예상치 보다 높은 7대 1로, 자유한국당 보다 배 이상 높게 나타나며 정치성향과 지연ㆍ학연 등으로 나뉜 지지자들이 관망하는 분위기다.

▲ 장기수
▲ 한태선
▲ 이종담
▲ 정순평

선관위에 따르면 27일 현재 등록한 민주당 예비후보는 △장기수 전 천안시의회 부의장 △한태선 민주연구원 경제본부장 △이종담 천안시의회 경제산업위원장 △정순평 전 충남도의회 의장 등 4명이다.

▲ 인치견
▲ 오인철
▲ 황천순

여기에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함께 적격 판정을 받은 △인치견 천안시의회 의장 △오인철 충남도의회 교육위원장 △황천순 천안시의회 의원이 합류해 최종 경쟁률은 7대 1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당초 보궐선거 발생을 이유로 지방의원들의 검증을 보류했으나 최근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가 해당 충남도의원 1명과 천안시의원 3명에 대해 적격 판정을 내리고 최고위원회에서 최종 의결함에 따라 보궐선거 출마의 길을 터 주었다.

이에 따라 인치견 천안시의회 의장은 설 명절 이후 천안시장 출마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통해 의지를 피력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오인철 도의원도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출마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황천순 시의원은 출마와 관련해 설 연휴 기간 동안 지지자 등과 의견을 나눈 뒤 최종 결정한다는 다소 유보적인 입장이다.

황 의원은 시의회 내에서 후반기 시의장에 내정된 상태로 이번 보궐선거 선거분위기 조성 등의 이유로 적격심사를 신청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최고회의 의결 당일 곧 바로 서북선관위에 예비후보를 등록한 이종담 시의원과 정순평 충남도지사 정책특보는 자신들의 시장출마 당위성을 담은 자료를 e-메일로 배포하는 공천경쟁에 적극 대비하고 있다.

반면 지난 1월 8일 어민주당 소속으로 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던 황종헌 충남도지사 산업건설 정책특별보좌관은 불출마를 공식 선언해 아쉬움을 남겼다.

황 특별보좌관은 "현실정치에 본인의 부족함을 알았지만 이번 기회가 천안시민에게 헌신 봉사하기 위한 단계로 생각하고 더 큰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당은 △도병수 변호사 △박상돈 전 국회의원 △엄금자 전 충남도의원이 등 3명이다. 한승태 한주무역건설(주) 대표는 무소속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번 시장 보궐선거 비용은 총 18억7644만원의 시비가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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