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정부 총선 출마 70여명 예상
이명박 전 대통령 靑 출신은 無

[서울=충청일보 이득수기자] 4·15총선에 문재인 정부 청와대 참모 출신 70여 명이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 정부 때 청와대에서 일했던 인물들도 이번 총선에 참전할 채비를 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 참모 중에서 27일 현재 총선 출마 의사를 밝힌 비서관급 이상 인사는 8명이다. 자유한국당 후보로 7명, 무소속이 1명 등이다.

강석훈 전 경제수석은 서울 서초을에 예비 후보 등록을 할 예정이다. 이곳은 강 전 수석이 19대 총선에서 당선됐으나, 지금은 박성중 한국당 의원이 차지하고 있다.

윤두현 전 홍보수석은 고향인 경북 경산에 예비 후보 등록을 하고 지난 19일 선거사무소를 개소했다.

경산은 현재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의 지역구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 특보를 맡고 있는 윤 전 수석은 지난해 한국당 공개 오디션을 거쳐 이곳 당협위원장을 맡았다.

최상화 전 춘추관장은 고향인 경남 사천·남해·하동 지역구에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이 곳은 불출마를 선언한 여상규 의원의 지역구다.

정연국 전 대변인은 정갑윤 의원(5선)의 지역구인 울산 중구에, 최형두 전 홍보기획비서관은 이주영 의원(5선)의 경남 창원 마산합포에 출사표를 던졌다.

천영식 전 홍보기획비서관은 행자부장관을 지낸 정종섭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동구갑에 예비후보로 등록했고, 임종훈 전 민원비서관은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이 2선한 경기 수원정 경선에 출마한다.

윤창중 전 대변인은 무소속으로 새로운보수당 유승민 의원이 버티고 있는 대구 동구을에 도전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고(故) 노무현·김대중 대통령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행정관으로 일했던 참모들도 출전 채비를 하고 있다. 

노 대통령 때 청와대 연설기획비서관과 대변인을 지낸 윤태영 작가는 경기 고양을에, 김현 전 춘추관장은 경기 안산 단원갑에 각각 출마 예정이다.

황인성 전 시민사회수석은 경남 사천·남해·하동에서 출사표를 냈고, 신영대 전 행정관은 문재인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김의겸과 전북 익산에서 맞붙게 될 전망이다.

또 김만수 전 노무현 대통령 대변인은 경기 부천 오정에 출마한다.

김 대통령 당시 청와대 출신으로는 제1부속실장은 지낸 김한정 의원은 이번에도 경기 남양주을에 출마하며, 정무기획비서관으 지낸 김동철 바른미래당 의원도 광주 광산갑에, 공보기획비서관을 지낸 최경환 대안신당 대표는 광주 북구을에 각각 출마한다.

이명박 대통령 청와대 출신들은 아직 출마 예상자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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