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 지원 문체부 공모사업 재도전

[충주=충청일보 이현 기자] 충북 충주시가 수안보 관광의 한 축이었지만 지금은 문을 닫은 스키장 부지에 종합레저시설 조성을 다시 추진한다.

 시는 문화체육관광부 ‘2020계획공모형 지역관광 개발 공모사업’ 응모를 위해 충북도에 수안보 폐 스키장 관광자원화 사업계획을 제출할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지역발전 투자협약 공모사업 불발 이후 재도전이다.

 시는 '스키장의 변신과 가족애 재발견'을 주제로 기존 종합레저시설 조성계획을 가다듬어 응모할 예정이다. 반려동물과 반려식물 관련 비즈니스 시설, 교육·숙박시설, 온천 워터파크, 스키장 경사면을 활용한 꽃 공원 조성 방안 등을 보강했다.

 시는 이번 공모사업에 선정되면 국비 100억원을 지원받는 등 총 200억원을 들여 5년간 종합레저시설 조성을 추진하게 된다. 이미 시는 폐 스키장 부지 54만7225㎡의 72.3%를 소유하고 있는 산림청 등과 어느 정도 사업 추진에 대한 협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폐 스키장에 종합레저시설이 조성되면 가족 단위 관광객이 몰려 침체한 수안보 관광경기가 되살아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1989년 문을 연 수안보 스키장은 한때 충청권 유일의 스키장으로 큰 인기를 얻었으나, 기후 변화와 이용객 감소로 경영난을 겪다 폐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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