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227억 확보… 국도비 193억
매장 문화재 발굴·연구조사 착수

[부여=충청일보 유장희 기자] 충남 부여군이 올해 백제왕도 핵심 유적과 국가 사적 토지매입 예산으로 227억원을 확보, 매장 문화재 발굴과 연구조사에 본격 착수한다. 

227억원은 군비 34억원에 국도비 193억원을 포함한 예산이다.

올해 토지매입 대상지는 부소산성·군수리사지 등 백제왕도 핵심유적지 9곳, 쌍북리 요지 등의 국가 사적 2곳 등 모두 11곳이다.

군은 유적지 내 사유지들 발굴의 시급성과 중요성에 무게를 두며 개별 우선순위에 따라 매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사비 백제시대의 마지막 수도로서 각종 문화재가 산재해 있지만 유적이 대부분 매장 문화재이기 때문에 많은 부분에서 발굴조사와 연구가 필요하다.

그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첫 단계가 바로 토지매입이다.

군 관계자는 "백제문화유산을 간직하고 있는 지역 주민이 자부심을 느끼고 삶의 질을 향상하며 고도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해 앞으로 문화재청에 적극 예산을 요구하고 정책적 지원 확보로 일관성 있는 토지매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사비 백제시대 왕도의 역사적 가치를 회복함은 물론 핵심유적 보존·정비·복원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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