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투자 부문 집중 지출로 지역경제 활력 기대

[보령=충청일보 방영덕 기자] 충남 보령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올해 본예산 기준 신속 집행 대상 예산 4721억원 중 57.0%인 2689억원을 상반기에 집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가운데 인건비, 물건비, 도서구입비, 시설비, 자산 및 물품취득비 등 소비·투자 부문 예산 3524억원은 1분기에 18.1%인 633억원을 지출할 방침이다.

시는 정낙춘 부시장을 중심으로 상반기 목표 초과달성을 위한 '신속 집행 추진단'을 구성 운영하는 한편 매월 둘째 주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고, 매월 넷째 주에는 실·국 단위 자체 점검을 할 계획이다.

또한 보조금 심의와 위수탁 계약, 인허가, 공유재산심의, 토지보상 등 사전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신속한 계약과 착공, 선금과 기성금, 관급자재 선고지를 적극 활용해 상반기 목표 이상을 집행해 나가기로 했다. 

입찰 기간을 단축하고, 선금 지급과 적격심사 기간을 단축하며 국비 재원만으로도 집행이 가능한 국고보조사업의 경우 추경에 앞서 성립 전 예산 편성으로 신속하게 집행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신속집행 실적을 부서장에 대한 직무성과에 반영하고, 우수부서 포상, 부진 부서에 대한 재정 패널티 적용 등 강력하게 집행을 유도할 방침이다. 

일자리 SOC사업을 중점적으로 우선 추진해 소득 불균형과 사회불안을 가져올 수 있는 실업문제 해결에도 총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최광희 시 기획감사실장은 "국제적으로는 미·중 무역분쟁 및 한일무역 갈등, 사회적으로는 양극화 심화 및 불경기 등으로 서민경제의 어려움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초부터 공공부문의 재정집행을 가속화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신속집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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