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배명식기자] 4·15 총선 청주 흥덕 출마를 선언한 이규석 전 자유한국당 충북도당 사무처장은 28일 당내 예비후보에게 조건없는 단일화를 제안했다.

이 전 처장은 이날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설 민심을 받들기 위해서는 개인 영달보다는 '살신성인'의 자세가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21대 총선은 정부 여당의 폭주에 대한 준엄한 민심의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며 "울산광역시장 불법 선거개입 의혹, 불공정이 만연한 사회, 이것이 대한민국의 자화상"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를 바로 잡고 민생을 좀 챙겨달라는 것이 청주 흥덕구민의 요구"라며 "한국당에 대한 평가도 국민의 눈높이에는 아직 변화와 혁신의 노력이 부족하다는 등 냉엄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총선의 중요성을 고려할 때 이젠 달라진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흥덕구에서부터 변화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김양희·김정복 예비후보에게 조건 없는 후보 단일화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는 "단일화 방식은 여론조사나 밤샘토론이든 형식에 구애받지 않겠다"며 "후보 단일화를 성사시켜 문재인 정부 심판과 한국당의 변화와 혁신이라는 흥덕구민의 열망을 실현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다른 예비후도들도 큰 틀에서는 뜻을 같이 했으나 시기에 대해선 이견이 있었다"며 "공천 신청 전에 단일화를 해야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