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단 20명, 공직선거법 위반 예방·감시·단속

[제천=충청일보 목성균 기자] 충북 제천시선거관리위원회가 오는 4·15 총선을 앞두고 실시한 '공정선거지원단' 모집 경쟁률이 2대 1을 넘었다.

지원단은 공정 선거를 도우며 선거법 위반 등을 예방·감시·단속한다.

29일 시 선관위에 따르면 다음 달 17일부터 2단계로 운영하는 '공정선거지원단' 14명 모집에 39명이 몰렸다.

이 같은 경쟁률은 최근 경기 불황과 일자리 부족으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일자리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겨울철 마땅한 일자리를 찾지 못하던 시민들은 선거 감시 활동을 하며 수당까지 받는 재미가 쏠쏠해 새로운 일자리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제천시선관위는 총선을 60여 일 앞둔 다음 달 17일부터 오는 4월 17일까지 1·2단계 지원단 20명을 운영,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가 되도록 사전 선거법 위반 예방과 감시·단속 활동 강화에 들어간다.

선발된 지원단은 1일 6만8720원의 수당과 실비 2만원(교통비, 식대)등 모두 8만8720원을 받는다.

이들에게는 단속 실적에 따라 별도의 성과 수당도 지급된다.

지원단은 선거운동을 미끼로 금품이나 향응 요구, 선거에 영향을 미칠 목적의 후보자 비방과 흑색 선전 등 공직선거법 위반 행위를 중점 감시한다.

이어 각 경로당과 시설 등을 방문해 선거 제도, 과태료, 포상금 등에 대해 설명하고 투표 참여도 독려한다.

곽용현 제천시선관위 사무국장은 "지원단은 선거법 위반만 감시하기 보다는 후보자가 선거운동 과정에 위반할 수 있는 사항들을 체크, 선관위 직원들과 상의해 바로 잡아주는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며 "이번 국회의원 선거가 공정하고 깨끗히 치러질 수 있도록 유권자 여러분의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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