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신원 전 한국청년회의소 중앙회장

[목요사색] 권신원 전 한국청년회의소 중앙회장

새로운 기운으로 새해를 맞이하여 희망으로 가득한 요즘 예상치 못한 일이 바다건너 중국에서 들려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2019-nCoV)라고 하는 전염병이 중국 후베이성의 우한(Wuhan, 武漢)에서 발생하여 중국뿐만 아니라 우한 지역에 머물다 이동한 사람들로 인해 지구촌 전체가 바이러스 공포에 휩싸였다. 우리나라 역시 감염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이 뉴스를 통해 전해지고 있어 국민 모두가 이번 사태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아데노·리노바이러스와 함께 사람에게 감기를 일으키는 3대 바이러스 중 하나다. 이는 동물과 사람 모두에게 감염될 수 있는데, 인간 활동 영역이 광범위해지면서 동물 사이에서만 유행하던 바이러스가 생존을 위해 유전자 변이를 일으켜 사람에게로 넘어오기도 한다고 알려지고 있다. 예컨대 사스(박쥐와 사향고양이)와 메르스(박쥐와 낙타)가 이에 해당하며, 현재까지 확인된 인체 전염 코로나바이러스는 총 7종으로 이번에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도 이에 해당된다고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2019년 12월 발생한 중국 우한 폐렴의 원인 바이러스로, 2019년 말 처음 인체 감염이 확인됐다는 의미에서 '2019-nCoV'로 명명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20년 1월 우한 폐렴의 원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확인됐다고 밝힌 데 이어, 우한 폐렴이 인간 대 인간으로 전염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약 7일(추정)의 잠복기를 거친 뒤 발열이나 기침,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고 한다. 이는 차도가 좋아지기도 하지만 일부에서 중증 폐렴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어 심할 경우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 질병관리본부에서는 관련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각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99)나 보건소에 연락을 취할 것을 권하고 있다.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치료할 백신이나 치료제는 따로 없다. 다만 환자 상태에 따라 바이러스 공격을 버틸 수 있게 돕는 항바이러스제, 2차 감염 예방을 위한 항생제 투여 등의 치료가 진행되는 것이 전부이다. 따라서 무엇보다도 예방이 중요하고, 가장 확실한 예방법은 개인위생에 있다고 할 수 있다.

 

개인위생에 관한 사항은 우리가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것들이다.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기침할 때 휴지나 옷소매 위쪽으로 입과 코를 가리고 하기, 사용한 휴지나 마스크는 바로 쓰레기통에 버리기, 호흡기 증상이 있을 때 마스크 착용하기, 씻지 않은 손으로 얼굴 만지지 않기 등의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감기에서부터 심각한 전염병까지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단순하고 사소한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다. 조금 귀찮더라도 주변을 잘 살피고 나 자신부터 꼼꼼하고 청결하게 챙겨서 건강하게 내 몸을 지킬 수 있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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