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방역대책반 24시간 운영, 2월 시민과의 대화 연기
불가피한 행사 시 손 소독제 비치 및 방역마스크 제공

[서산=충청일보 송윤종 기자] 충남 서산시와 태안군은 각각 지난 29일 우한폐렴 비상방역대책반 24시간 운영과 감염증 확산방지를 위한 선제적 감시.대응체계 구축 강화에 나섰다.

맹정호 서산시장은 이날 시장실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차단에 총력 대응할 것을 지시했다.

이날 맹 시장은 "우한폐렴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서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우선인 만큼 2월부터 진행될 예정이던 시민과의 대화를 연기하겠다"며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언제든지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 병의원 등과 협력을 강화하고, 감염병 예방 행동수칙 홍보와 방역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달라"고 주문했다.

서산시는 아직 지역 내에서 확진자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국내외에서 감염증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정부의 지침에 따라 비상방역대책반을 구성해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보건소와 서산의료원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는 등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지난 1월에는 서산의료원에 음압격리 병상을 갖춰 감염병 대응체계도 구축을 완료해 놓은 상태다.

태안군도 같은 날 군수 집무실에서 가세로 군수 주재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체계 강화를 위한 긴급회의'를 가졌다.

우선 군은 지난 28일 5개반(행정총괄·역학조사·모니터링·진료·장례지원) 69명으로 '비상방역대책본부' 구성을 완료했으며, 29일 군 보건의료원 입구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환자 감시 및 관리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특히 군은△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비상방역대책본부 24시간 운영 △선별진료소 운영 △다중이용시설 등에 마스크 및 손소독제 지원 △예방 홍보 포스터 및 안내문 제작?배포 등을 통해 감염 예방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가세로 군수는 "유관기관과 협력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방지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의심 증세가 발견되면 병원 등을 방문하기에 앞서 군 보건의료원이나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로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