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중영 사단법인 경호원 총재

 

[생활안전이야기] 동중영 사단법인 경호원 총재

한 마을을 폐쇄시키고 사람들은 몰살시켰다. 모든 가축을 살처분하였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전염병의 발병과 차단은 국가흥망을 가르는 중요한 일이였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발병하였다고 하여 우한 코로나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숙주는 뱀이 유력하다는 국제학술지 바이러스학저널(JMV)에 논문이 실렸다. 사람사이에도 전파된다. 중국정부는 사람사이 전염을 불성실하게 대처하였다. 결과는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는 결과를 가져왔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1930년대 호흡기(기관지염)질환에 걸린 닭에서 처음 발견되었다. 이후 가금류 뿐만 아니라 위장염에 걸린 돼지, 신경증상의 쥐, 개, 소, 말 등 네발짐승에게서도 발견되었다. 사람은 1960년대 감기환자에게서 처음으로 발견되었다. 코로나바이러스의 직경은 80~200 nm 정도이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전자현미경으로 관찰하였을 때 입자표면에 왕관을 연상시킨다. 왕관이라는 라틴어'corona'를 연상하여 코로나바이러스로 불리게 되었다. 사람에 감염되는 코로나바이러스는 겨울과 초봄에 주로 발생하며 신생아, 노인 등 노약자와 만성 폐 질환자에게는 감염될 경우 위험하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우리나라도 심각한 피해를 주었다. 2002년 겨울 중국에서 처음으로 감염되어 수개월 만에 전 세계에 확산되었던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을 유발하는'사스코로나바이러스(SARS-CoV)'도 당시에는 신종 전염성 바이러스다. 2012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최초로 보고된 후 2015년 중동에서 감염된 환자가 한국에 입국하여 많은 피해를 주었던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의 사태이다.

세계 각국은 우한코로나바이러스를 차단하기 위해 국경검역을 강화하고 있다. 교통수단이 발달하지 않던 과거에는 차단의 방법도 그리 어렵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은 한국만 하더라도 공항 항만 등 검역대상이 수 십 곳에 이른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최소 하루부터 최대14일까지 잠복기가 있다. 사스와 달리 잠복기에도 전염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보도는 불안과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의료진이 부족한 북한은 백신에 개발될 때가지 중국 등 관광객을 입국시키지 않는 아예 원시적인 차단방법으로 관리하고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국가차원의 검역을 통한 차단이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잠복기 등을 고려한다면 개인적인 위생관리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를 차단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우선 위험지역을 다녀온 후 14일 이전에 열, 기침, 콧물, 가래, 호흡곤란 등 호흡기 감염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기관을 방문하지 말고 보건소 및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에 신고해야 한다.

개인차가 존재하지만 호흡기는 손을 깨끗이만 하여도 전염을 예방할 수 있다. 사람이 많은 곳을 피해야 한다. 부득이 가야 한다면 마스크의 착용은 황사, 미세먼지, 감기예방뿐만 아니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기침과 재채기를 할 때에는 손수건이나 옷소매로 가리고 하는 것이 다른 사람에게 감염차단에 도움이 된다. 개인적인 청결만으로도 전염을 예방 할 수 있음을 명심하여야 한다.

이에 국가는 고유권한인 물리력을 동원하여 전염원인 차단에 대해 적극 대처하여야 한다. 뿐만 아니라 전염원인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예방대책을 적극 홍보하여 국민피해가 없도록 하여야 한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