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청주시, 마스크 등
의료용품·장비 구입 계획

[충청일보 배명식 기자] 충북도와 청주시가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최초 발생지인 우한시를 포함해 후베이성에 구호물품을 보내기로 했다.

맹경재 도 경제통상국장은 30일 "자매 지역인 후베이성이 우한 폐렴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 따라 충북도와 청주시, 도내 기업인이 힘을 모아 구호물품을 지정 기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와 청주시가 기금을 전달하면 충북적십자사는 위생마스크, 방호복 등 의료용품이나 의료장비를 구입, 후베이성과 우한시에 보낼 계획이다.

컨테이너 1대 분량 위생마스크 14만개 비용인 7000만원을 도와 시가 반씩 부담한다. 

청주상공회의소를 주축으로 도내 기업인들도 같은 분량(금액)의 구호물품을 보낼 예정이다. 

후베이성은 2014년 충북도와 자매결연을 맺었다. 청주시와 우한시는 올해 자매결연 체결 20주년을 맞는다.이들 지역은 경제, 청소년, 체육, 문화 등 여러 방면에서 활발한 교류를 진행 중이다.

앞서 이시종 충북지사는 왕샤오등 후베이성장에게 친서를 보내 혼란에 빠진 후베이성 주민들을 위로했다.

도 관계자는 "후베이성뿐 아니라 헤이룽장성, 광시장족자치구 등 자매교류 지역의 상황을 자세히 주시해 도움이 될 부분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우호교류와 통상 사업은 취소나 연기 등 상황에 맞게 조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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