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확진자 접촉 중국인 40대 남자

 

[충청일보 이정규 기자]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일 추가 환자 1명(12번째 환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12번째 확진 환자는 49세 중국 국적의 남자다. 환자는 업무상(관광 가이드) 일본 체류 후 1월 19일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 환자는 일본의 확진 환자로부터 검사권유를 받았다고 진술했으며, 의료기관을 방문해 1일 확진돼 분당서울대병원에 격리 입원 중이다.

일본 보건당국은 이 환자가 일본 내 확진환자의 접촉자라고 우리 보건당국에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일 오전 9시 현재 총 371명의 조사대상 유증상자에 대해 진단검사를 시행해 12명 확진됐으며 70명을 검사 중이라고 전했다.

289명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돼 격리해제됐다.

질병관리본부는 확진환자 상태가 전반적으로 안정적이며, 네 번째 환자도 안정적인 상태에서 폐렴 치료를 받고 있다고 했다.

접촉자 465명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중이며, 5번 확진자 관련 1명, 6번 확진자 2명 등 3명이 환자로 확진된 바 있다.

5번째 확진자(33세 남자, 한국인) 접촉자는 현재까지 29명이 확인됐다. 이 중 지인 1명이 확진돼 서울 의료원에 입원중이며, 나머지 접촉자는 자가격리됐다.

환자는 증상 발현 후 버스 등을 이용해 음식점, 슈퍼마켓, 웨딩숍 등을 방문했다. 질본은 장시간 체류한 버스, 음식점, 슈퍼마켓 등에 대한 환경소독을 실시했다.

6번째 확진자(55세 남자, 한국인) 접촉자는 현재까지 25명이 확인됐다.

이 중 가족 2명(부인, 아들)이 확진돼 서울대병원에 입원 중이며, 나머지 접촉자는 자가격리됐다.

환자는 증상 발현 후 교회를 방문한 바 있다. 1월 27일 3번째 확진환자 접촉자로 통보 받은 이후 자가격리 상태였다. 질본은 환자가 머무른 집과 교회를 환경소독했다.

7번째 확진자(28세 남자, 한국인) 접촉자는 현재까지 21명이 확인됐다. 접촉자는 자가격리 조치됐다. 환자는 증상 발현 이후 주로 자택에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추가 조사가 진행중이다.

8번째 확진자(62세 여자, 한국인)는 1월 21일 중국 우한 체류 중 근육통 증상이 발생했다. 증상 발현 이후 방문한 장소 및 접촉자에 대해 조사 중이다.

9번째 확진자(28세 여자, 한국인)는 5번째 확진자 접촉자로 1월 30일 접촉자로 통보됐으며, 증상 발현 이후 자택에 머물렀다고 했다.

10번째 확진자(52세 여자, 한국인)와 11번째 확진자(25세 남자, 한국인)는 6번째 확진자 가족으로 1월 31일 확진됐다.

10번째 확진자는 1월 29일 두통 증상이 발생하였으며, 11번째 확진자는 1월 30일 몸살 기운이 발생했다고 했다.

10번째, 11번째 환자는 10번째 환자의 증상 발현 이후 함께 지인의 집과 미용실을 방문했다. 질본은 이에 대한 환경소독을 완료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조기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최근 14일이내 중국을 여행한 경우, 가급적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손씻기 및 기침예절을 준수하는 한편,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 선별진료소가 있는 의료기관을 방문하거나, 관할 보건소, 지역 콜센터(☏지역번호+120)또는 질병관리본부 상담센터(☏1339)로 상담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 본부장은 또 "의료기관에서는 DUR(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 ITS(해외여행력 정보 제공프로그램)를 통한 내원 환자 해외 여행력 확인을 철저히 해달라"고 강조하고, 의심환자 진료시 마스크 등 보호구를 착용하는 등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예방 의료기관 행동수칙 준수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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