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충청일보 송윤종 기자] 충남 서산시가 경로당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올해부터 경로당 냉.난방비와 양곡비를 통합해 지원한다고 3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냉.난방비는 보조금으로 현금지급, 양곡은 각 경로당별 20kg 8포씩 현물로 지급돼, 냉.난방비를 절약 사용해 연말에 보조금이 남는 경로당의 경우, 이를 타 용도로 사용하지 못하고 전액 반납해야 했다.

실제로 2018년 냉난방비 정산 결과, 총 377개소의 경로당 중 113개소에서 5300여만원을 반납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올해부터 양곡지원을 현물에서 현금지급 형식으로 바꾸고, 예산 간 탄력적 사용이 가능하도록해 경로당에 대한 자율적인 운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다. 

맹정호 서산시장은"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냉.난방비, 양곡비를 통합 지원하게 됐다"며"앞으로 어르신들이 불편을 겪는 각종 현안사항이 조속히 해결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관심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1월, 지역 내 총 385개 경로당에 상반기 운영비 총 4억6000만원과 냉난방비 및 양곡비 8억3000만원을 지원했으며, 수요조사를 통해 내달 2월부터 경로당에 필요한 물품지원 및 시설물 개보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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