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충청일보 이능희 기자] 충북 옥천군은 지난 1일부터 오는 5월 15일까지를 '봄철 산불 조심 기간'으로 정하고 산불방지체계에 돌입한다.

군은 봄철 건조한 날씨와 영농부산물 불법 소각으로 인한 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산불 예방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옥천군 산불방지대책본부는 지역 조망형 산불 감시 카메라 6대, 산불 진화 차량 3대, 산불 출동 차량 9대, 신형 기계화 장비시스템 2대 등 각종 시설과 장비를 배치 가동, 본부와 9개 읍·면 산불 비상 근무(오전 9시~오후 9시), 산불 진화대(56명)과 산불감시원(67명) 운영 등 현장대응 강화에 나선다.

산불 발생 때에는 산불 상황 관제 시스템, 도내 산불 임차 헬기와 산림청 진화 헬기, 열화상 드론 영상을 사용한 뒷불 감시 등 첨단장비를 활용해 주변 기관과 실시간 재난 상황을 공유해 산불 진화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군은 산불 예방에 총력을 다하기 위해 봄철 산불 조심 기간 전인 지난달 10일부터 산불기계화 진화대를 운영하고 있으며, 산림 인접지 피해 최소화를 위한 산불 안전 공간 조성사업(10㏊)과 산불 소화시설(장령산자연휴양림 내) 설치를 추진 중이다.

군 관계자는 "지난 해 옥천군 산불 발생이 2건(피해면적 0.11㏊)으로 충북 평균(2.45건, 0.36㏊)보다 적은 수치"라며 "올해 산불방지대책을 철저히 추진해 초동 진화를 통한 피해면적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