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머지 1차 입국자 367명 음성
2차 입국 교민도 전수 검사 중
14·15번째 환자 모두 2차 감염

[충청일보 이정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2일 현재(오후 기준) 15명으로 늘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현재 전일 대비 추가 3명의 확진 환자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13번째 환자(28세 남자, 한국인)는 지난 달 31일 임시항공편으로 1차 귀국한 입국 교민 368명 중 1명이다. 1차 입국교민 전수 진단 검사 과정에서 확인돼 국립중앙의료원에 격리 조치됐다. 

그 외 입국 시 증상을 호소했던 18명을 포함해 나머지 1차 입국 교민 367명은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또 1일 임시항공편으로 귀국한 2차 입국교민도 전수 진단 검사를 진행 중이다.

우선 시행된 유증상자 8명의 검사 결과는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14번째 환자(40세 여자, 중국인)는 12번째 환자의 가족으로 자가격리 중이었으며,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중이다.

15번째 환자(43세 남자, 한국인)는 지난 달 20일 우한시에서 입국했으며, 당시 4번째 환자와 같은 비행기를 탑승해 관리중이던 대상자다.

지난 1일부터 호흡기 증상을 호소해 실시한 검사 결과 확진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현재까지 진행된 8번째, 12번째 환자에 대한 역학조사 경과를 발표했다.

8번째 확진자(62세 여자, 한국인)의 접촉자는 현재까지 72명이다. 3명이 유증상자로 확인됐으며 2명은 음성, 1명은 검사 중이다. 나머지 접촉자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등 조치 중이다. 

8번째 환자는 7번째 환자와 우한시에서 원래 알고 지낸 사이로 23일 청도에서 귀국 시 같은 비행기 옆 좌석에 앉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항공기 승객 및 승무원 등 접촉자에 대한조사를 진행 중이다.

환자는 증상 발현 후 의료기관, 음식점, 대중목욕탕, 대형마트 등을 방문, 질병관리본부는 이에 대한 환경소독을 진행 중이다.

12번째 확진자(48세 남자, 중국인)의 접촉자는 현재까지 138명이 확인됐다. 이 중 가족 1명이 확진(14번째 환자)돼 분당 서울대 병원에 입원 중이며, 나머지 접촉자는 자가격리등 조치 중이다.  

환자는 증상 발현 후 의료기관, 음식점, KTX, 극장 등을 이용했으며, 방문한 장소 및 접촉자에 대해 추가 조사 중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일  현재 총 429명의 조사대상 유증상자에 대해 진단검사를 시행해 15명 확진, 327명 검사 음성으로 격리해제, 87명은 검사진행 중이다.

확진환자들의 상태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이며, 네 번째 환자도안정적인 상태에서 폐렴 치료를 지속하고 있다.

접촉자 683명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중이며, 이중 5명(3번 관련 1명, 5번 관련 1명, 6번 관련 2명, 12번 관련 1명)이 환자로 확진된 바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조기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최근 14일이내 중국을 여행한 경우 가급적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손씻기 및 기침예절을 준수하는 한편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 선별진료소가 있는 의료기관을 방문하거나, 관할 보건소, 지역 콜센터(☏지역번호+120)또는 질병관리본부 상담센터(☏1339)로 상담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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