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 맘껏실컷 학교놀이터 혁신 프로젝트
해당 학교 학생·학부모·세이브터칠드런 등 참여

[충청일보 박장미기자] 규격화된 놀이터에서 벗어나 놀이터 사용자인 아이들이 디자인 단계부터 직접 참여하는 학교 놀이터가 세워진다.

충북도교육청이 올해 추진하는 '맘껏 실컷 학교놀이터 혁신 프로젝트'다.

2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달까지 도내 공립초등학교를 대상으로 공모신청을 받았다.

이 달중 '맘껏 실컷 실외 놀이터 만들기'에 초등 4개교, '잘 노는 우리 학교 만들기'에 초등 1개교 등 총 5교를 각각 선정한다.

'맘껏 실컷 실외 놀이터 만들기'에 선정된 학교에는 교당 1억원을, '잘 노는 우리 학교 만들기'에 선정된 학교는 세이브더칠드런에서 5000만원을 지원받아 학교 유휴 공간을 활용한 놀이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해당 학교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은 추진협의회 및 참여단을 구성해 교육청 관계자, 설계자, 퍼실리테이터(놀이터 혁신 프로젝트 유경험자 및 참여 설계 전문가)등 전문가와 함께 놀이터 디자인 과정에 직접 참여하게 된다.

디자인 과정뿐만 아니라 공사 진행 중에도 학생이 함께 디자인 감리에도 참여한다.

다음 달부터 오는 9월까지 학교놀이터를 만들고 난 후에는 2학기부터 자유 놀이시간을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전교생 대상 1회 40분 이상을 권장하고, 놀 권리 학부모 교육 및 아동권리 교육 등 교사·부모 대상 인식 개선 프로그램도 마련할 예정이다.

'맘껏 실컷 학교놀이터 혁신 프로젝트'는 퍼실리테이터로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가 함께 한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지난 달 30일 '맘껏 놀고 실컷 도전하는 학교놀이터 만들기' 업무협약을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와 체결했다. 

두 기관은 업무협약을 통해 △학교 놀이 환경 개선사업 및 아동 참여 방안 △어린이와 교사, 부모의 놀이에 대한 인식 제고 프로그램 △놀이 시·공간 확대 방안△어린이의 놀이 관련 의사결정 참여 활성화 방안 등에 협력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아동들이 놀이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과정에서 주인의식과 참여 권리를 함양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마음껏 뛰고 놀며 성장할 수 있는 삶의 공간이 될 수 있는 놀이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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