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정부 공모 탈락 충북도
계획 보완해 6월 신청키로

[충청일보 배명식기자] 충북도가 지난 해 11월 정부 공모에서 탈락했던 진천·음성 혁신도시 내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지정에 재도전한다. 

도는 2일 충북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지정을 위해 조성 계획을 보완, 완성도를 높여 오는 6월 공모에 다시 응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컨설팅과 전문가 의견 수렴을 통해 태양광을 기반으로 에너지 관련 산업의 연계 육성 등을 수정 보완할 방침이다.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는 에너지 산업과 연관 산업의 집적 및 융복합을 촉진하기 위해 조성되는 구역이다. 단지로 지정되면 에너지 특화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시설 조성과 연구개발 등이 지원된다.

도는 진천군 덕산읍과 음성군 맹동면 일원에 조성된 충북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반경 20㎞에 단지를 만들 계획이다.

이곳에 태양광과 이차전지, 반도체, 전기전자부품, 수송기계소재부품 등 지능형 첨단기업을 집적화한다는 구상이다.

도는 단지 지원 기반시설 조성을 위해 에너지융복합파크(진천),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RE100)로 공급하는 스마트산업단지(음성) 등을 주요 거점으로 만들기로 했다.

에너지산업융합단지로 지정되면 오는 2030년까지 1조3032억원의 생산 파급과 1만448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도 관계자는 "단지 지정을 통해 기존 인프라와 새로운 에너지기업 유치로 관련 산업을 육성할 것"이라며 "충북이 친환경 에너지산업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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