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서 신당비전 발표
언론인 간담회서 선언

[서울=충청일보 이득수기자] 최근 바른미래당을 탈당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신당비전 발표'및 언론인 간담회를 갖고 네번째 정당 창당 작업을 공식화 했다.

안 전 대표는 "대한민국이 이대로는 안 된다"며 "실용적 중도주의 아래, 작지만 유능한, 투명하고 깨끗한, 모바일로 소통하면서 정책을 추진하고, 인재육성에 힘쓰는 새로운 정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기존 정당에 대해 "대한민국에서 가장 낙후된 집단", "이익집단", "가짜뉴스의 최대 생산지", "인재의 블랙홀"이라고 비판하고 △이념과 진영정치의 극복 △기존 정당의 틀과 관성의 파괴 △무책임 정치의 퇴출을 목표로 한 '작은 정당·공유 정당·혁신 정당'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당의 규모를 줄이고, 국고보조금을 현재의 2분의 1 수준으로 줄이는 한편, 모바일로 당의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모바일 플랫폼 정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신당의 정치 노선을 '실용적 중도'라고 제시했다.

'중도는 모호하다'는 지적에 대해  그는 "그거야 말로 무식하거나, 기득권 정치를 보호하려는 궤변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안 전 대표는 지난 해 12월 한국갤럽이 전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정치지도자 비호감도 조사(신뢰수준 95%에 ±3.1%p)에서 조사 대상 7명 가운데 가장 높은 69%의 비호감도를 기록한 바 있어 '안철수 돌풍'을 재연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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