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충청일보 이능희 기자] 충북 옥천군 청산면 남한우 어르신(90)이 고령 나이에도 3일 청산면행복복지센터를 방문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조경수를 매각한 100만원을 성금으로 기탁해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전 대한노인회 청산분회장을 역임한 남씨의 이번 성금 기부는 기부가 나이나 경제력과 관계없이 하고자 하는 마음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고 있다. 

남씨가 기탁한 100만원의 성금은 충청북도 사회복지 공동모금회를 통해 청산면 내 사는 저소득가정 20가구에 전달할 예정이다.  

남씨는 “넉넉한 형편이 아니어서 큰 금액은 아니지만, 나보다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기부금이 쓰이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동산 청산면장은 “보내주신 성금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잘 전달하겠다"며 "온정을 베풀어 이웃사랑 실천의 귀감이 돼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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