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충청일보 유장희 기자] 충남 부여군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확진자가 15명으로 늘어나면서 지역사회 전파의 우려가 커짐에 따라 3일 긴급 방역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미 지난 주부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려 긴급 가동에 들어간 상태이지만 지역사회의 우려 해소와 예방 강화를 위해 회의를 진행했다.

보건소와 건양대 부여병원에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군민에게 예방수칙을 알리는 SNS 안내문을 전송했으며 인구 밀집 지역 위주로 플래카드와 배너를 설치, 감염병 예방 홍보에 나섰다.

이어 학교·공공기관·요양원·유치원·시외버스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 1907곳에 마스크 4만6500개, 손소독제 1685개, 안내 포스터 1425부 등 감염병 예방 물품을 배부할 방침이다.

선별진료소인 건양대 부여병원에서는 휴대용 연무소독기와 체온계 등을 대여하고 보건소는 필수 요원을 제외한 7개 반 39명으로 감염증 대책반을 구성, 비상 상황에 대비한다.

회의를 주재한 박정현 군수는 "현재 우리 지역에 다행히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감염병 확산 예방에는 단호하고 신속한 대응이 중요하다"면서 "이미 군에서 필요한 조치는 모두 마무리 한 상태"라고 말했다.

박 군수는 "지난 10여 년 간 발생했던 사스, 신종플루, 메르스 등 정부 차원의 감염병 대응 자료를 전 부서가 공유하며 부서별 자체 대책을 세워 추진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하며 "위기임에는 틀림없지만 가짜뉴스 등에 군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차분한 대응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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