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충청일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인한 우한교민 송환이 일단락 된 가운데 충북 진천군에 수용 중인 교민과 지역 주민들을 위한 나눔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3일 군에 따르면 GS리테일은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에 수용 중인 교민들과 방역 및 보안 근무 중인 인력들을 위해 1억원 상당의 식료품과 생필품을 지원한다.

CJ제일제당은 도시락으로만 식사를 해결 중인 수용자들을 위해 다양한 간식류를 포함한 3000만원 상당의 식료품 지원을 약속했다.

또한 한국감정원에서는 500만원 상당의 마스크와 손세정제 후원을 약속했으며 청주시 소재 ㈜와이엠은 성인용마스크 1만개를 기부했다.  

특히 박원순 서울시장은 송기섭 진천군수와의 통화에서 "우한 교민의 수용 결정을 넓은 마음으로 받아 준 진천군민 여러분에게 감사의 마음를 전하고 싶다"며 마스크, 체온계 등 군에서 필요한 방역 물품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군과 자매결연 도시이기도 한 성동구청에서도 1400개의 손세정제를 전달해 방역물품 확보에 힘을 보탰다. 

이밖에 충주시 방역업체인 케이글로벌은 덕산읍 소재 20곳 어린이집의 무료 소독봉사를 진행 중이며 충청지역의 일간신문사들은 수용시설 밖 소식을 궁금해 할 교민들을 위해 신문을 보급 중이다.  

송기섭 군수는 "전국적인 마스크, 손 세정제 품귀현상으로 방역물품 확보에 차질을 빗으며 고심 중이었다"며 "다양한 곳에서 후원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어 정말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우한교민 173명, 관리인원 24명, 총 197명이 머물고 있는 군은 24시간 2교대 방역근무 시스템을 구축하고 보안근무 중인 경찰과 현장 근무자들의 감염예방을 위해 대인소독기 설치를 완료했으며 보건인력을 상시 배치하는 등 철저한 방역관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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