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이정규 기자] 제주항공은 3일부터 중국에서 들어오는 모든 항공기에 대해 승객이 내리는 즉시 소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항공기 운항 종료 후 매일 소독을 실시한 방식을 바꿔 편당 소독을 실시한다는 것이다.

소독에 필요한 시간은 약 2시간 가량이다. 다음 편 승객 탑승은 소독 후 건조, 환기를 마친 이후 이뤄진다. 

제주항공은 또 승무원의 비행 전 발열, 기침 등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발견 시 바로 업무에서 제외키로 했다. 

항공기에는 체온계 및 손세정제 등을 비치해 필요 시 승객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감염병 예방에 대한 안내방송도 한, 영, 중 3개 국어로 실시해 승객들의 경각심을 제고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현재 소독 시간 확보를 위해 항공편 스케줄을 조정하고 있다"며 "일부 지연이 발생하더라도 승객 안전에 더 만전을 기하는 것이 중요해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대응 역시 안전에 대해 높아진 내부 기준에 부합하도록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