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비 122억원 확보
2893곳 태양광 등 지원
연료전지발전소 유치도
전기 요금 감소 등 기대

[충청일보 배명식기자] 충북도가 올해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지난 해보다 국비를 더 많이 확보한 데 따른 것이다.

3일 도에 따르면 신재생에너지 설비 보급에 투입되는 사업비는 총 252억원이다. 국비 122억원, 지방비 94억원, 민간 부담금 36억원이다.

이 중 국비는 2019년 77억원에서 45억원(58%)이 증가했다.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2020년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 공모' 사업에 도내 8개 시·군이 선정돼 확보했다.

2017년 이전까지 매년 평균 20억원의 국비를 확보하는 데 그쳤으나 2018년(86억원)부터 크게 늘어났다.
이에 따라 올해는 도내 2893곳에 태양광 1만7459㎾, 태양열 2297㎡, 지열 1461㎾, 연료전지 60㎾ 등의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보급하게 됐다.

우선 1691곳에 태양광 8229㎾, 태양열 2297㎡, 지열 1461㎾, 연료전지 60㎾ 등을 보급한다.

또 전체 태양광 중 8280㎾는 에너지 복지를 위한 주택, 비영리시설, 농가, 공동주택 등 1162곳에 지원할 예정이다.

나머지 950㎾는 신재생에너지 지역 지원 사업으로 공공기관과 사회복지시설 40곳에 보급할 계획이다.

도는 사업 확대로 전기 요금과 시설 운영비 감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주민 참여형 마을태양광 등을 통한 발전 수익도 올릴 수 있다.

도는 앞으로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을 통해 전력 자급률을 높일 계획이다. 대기환경 개선을 위한 시·군별 연료전지발전소 유치에도 나선다.

충북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조성과 함께 에너지 저장 장치인 이차전지산업 육성에도 힘을 쏟을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지역 특성에 맞는 신재생에너지의 새로운 보급 사업 발굴로 친환경 에너지 정책에 부응할 것"이라며 "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 보급 확대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