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충청일보] 충북 진천군은 오는 7일 진천읍 백곡천 둔치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0 경자년 정월대보름 민속놀이'를 취소했다.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병이 세계적으로 확산 추세에 있으며 감염병 위기경보가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됐다.

또 정부 방침에 따라 신종 코로나 발생 지역인 우한 교민 격리 수용시설로 진천군 덕산읍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이 지정되는 등에 따라 혹시 모를 바이러스 감염을 사전 예방하기 위해 행사를 전격 취소했다.

송기섭 군수는 "민족 최대의 세시풍속인 정월대보름 민속놀이 행사를 군민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했으나 신종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사전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기에 취소했다"며 "우한 교민들이 안전하게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고 진천군민들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에는 173명의 우한 교민이 머물고 있다.

군은 신종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을 비롯해 현장 상황실도 구성해 24시간 방역체계를 구축하는 등 전방위적인 방역 대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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