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온천사우나 등 이용객 급감
시청 지역식당 이용 적극 권장,정부대책 마련 적극 요청

[아산=충청일보 정옥환 기자] 충남 아산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우한교민이 경찰인재개발원에 격리수용된 가운데 크게 위축되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책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에 따르면 우한교민의 경찰인재개발원에 격리수용된 이후 아산지역 관광호텔의 경우 예약취소가 잇따르면서 지난달 28일 이후부터 2일까지 취소 객실수가 450실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제철을 맞은 온천 사우나도 주중 42%,주말 62%로 급감하는 동시에지역 9개 관광지 이용객은 주중 63%,주말 81%로 크게 감소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지역경제가 크게 위축되고 있다.

이에 시는 초사동 경찰인재개발원 인근에 설치한 충남현장대책본부에서 열린 충남경제상황점검 및 현장간담회에 참석해 지역 전통시장대표, 자영업자 등으로부터 애로사항을 듣고 상권 활성화 방안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시청 구내식당을 우한교민 수용기간 중 주2회 중단과 함께 중식시간도 30분 연장해 지역 식당을 폭넓게 이용토록 유도하고, 관내 유관 기관단체들도 동참하도록 협조를 구하고 있다.

시 차원에서 즉각적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 할 수 있는 아산사랑상품권 발행 확대하고 소상공인 특례보증 등 긴급 유동성 지원으로 소상공인 부담을 덜어 줄 계획이다.

특히 충남도에 아산시 지역경제 활성화와 보건분야 사업을 건의 했으며, 4일 국무회의에 참석한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임시생활시설을 수용한 아산에 대한 경제 활성화 지원책과 보건사업 등을 검토 요청했다.

지역 국회의원을 통해 정부에 소비경제 침체 피해 소상공인 세금 감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피해 소상공인 지원 특별 특례보증 지원, 지역화폐 국비지원, 전통시장 주차문제 해결 등 요청사항을 건의할 계획이다.

오세현 시장은 아산시민께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지역경제 위축은 아산시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그래도 우한교민 수용지라는 사실 때문에 우려가 더 큰 것이 사실이다"며 "정부에 다각적 대책마련 요구와 시 차원의 실효성 있는 개선책을 마련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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