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정비반 상황실 운영…의료폐기물 안전 처리 지원

[충주=충청일보 이현 기자] 충북 충주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자가격리 대상자 발생으로 의료폐기물이 생길 경우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격리의료폐기물 안전관리 특별대책을 수립했다.

 시는 격리의료폐기물 발생 시 특별점검을 위한 재난안전통합대책본부 환경정비반 상황실을 설치했고, 상황이 끝날 때까지 운영할 방침이라고 5일 밝혔다.

 상황실은 자원순환과장 지휘 아래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휴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환경정비반은 격리의료폐기물 수거·처리체계 숙지, 신속한 처리체계 구축, 비상연락망 숙지, 폐기물 관리상황 일일보고 등 임무를 수행한다.

 시는 자가격리 대상자가 발생할 경우, 봉투형 전용 용기와 소독약품 등을 무상 제공하고 폐기물 안전관리 방법과 배출요령 매뉴얼을 지급할 예정이다. 현재 자가격리 대상은 중국 후베이성을 다녀 온 입국자, 확진자와 접촉한 경우 등이다.

 증상이 발생하지 않은 자가격리자의 경우는 폐기물을 소독 후 의료폐기물 전용봉투에 담아 밀봉한 뒤 다시 종량제 봉투에 넣어(전용봉투 제공 전까지는 종량제봉투에 2중 밀폐) 배출하면, 지정된 폐기물 수거업체 운반차량이 수거하게 된다.

 병원에서 발생한 확진자의 폐기물은 소독 후 2중 밀폐한 전용 용기에 담고, 처리업체가 당일 바로 수거해 소각하는 방식으로 처리된다.

 시는 다음 달까지 병·의원 등 폐기물 배출업체 224곳을 대상으로 의료폐기물(감염성) 적정 처리과정 지도, 폐기물 적법처리시스템 입력 등 보고실태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 격리의료폐기물의 안전하고 신속한 처리를 위해 특별대책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시민 불안감이 해소될 때까지 지속적인 상황 점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문의=☏ 850-69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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