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여 세대 집 수리
긴급 보수 등 '귀감'
비용도 센터가 부담

[단양=충청일보 목성균 기자] 생활 환경이 불편한 이웃의 집을 수리해 주는 충북 단양군자원봉사센터 가옥수리봉사단의 봉사 활동이 18년째 이어지고 있다.

'가옥수리봉사단'은 지난 2002년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조직됐다.

건축업 종사자, 보일러·전기 기술자 등 이웃이 인정하는 만능 기술자 14명이 인력 봉사와 재능 기부를 펼쳐왔다.

이들은 매월 1~2회 정기적으로 가옥 수리가 절실하게 필요한 저소득층을 방문, 생활에 불편을 겪는 다양한 주거 시설을 고쳐주고 새것으로 바꿔주기도 했다.

봉사단은 지붕 고쳐주기, 각종 보일러·배관 수리, 바람막이·비가림 시설 설치 등 특유의 꼼꼼함과 자상함으로 낡고 불편한 시설을 고쳐왔다.

봉사단은 지난달 강풍으로 지붕이 붕괴돼 어려움을 겪던 어상천면 저소득 가정 A씨의 집을 찾아 수리 봉사를 했다.

봉사단이 18년 동안 수리한 가옥은 모두 2000여 세대이며 수리에 들어가는 자재 비용은 군 자원봉사센터가 지원하고 있다.

최용태 봉사단장은 "단원들이 각기 가진 재능으로, 어려울 때 이웃이 이웃을 돕는 지역사랑을 펼쳐 인심 좋고 살기 좋은 단양 만들기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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