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중영 사단법인 경호원 총재

 

[생활안전이야기] 동중영 사단법인 경호원 총재 

올겨울은 유난히 따듯했다. 뒤늦게 추위가 찾아오기는 했지만 낮은 영상의 온도를 유지하고 있다. 추위가 찾아오면 산악지대에서는 눈을 이용한 썰매 등 미끄러지는 놀이를 즐긴다. 강이나 호수에서도 얼음을 이용한 미끄러지는 놀이를 한다. 화천산천어축제, 칠갑산얼음분수축제 등 전국단위의 얼음관련 축제가 많이 개최된다. 축제행사장에서는 빙어낚시 등 간단한 낚시도구로도 짜릿함을 느낄 수 있는 고기잡이 행사를 하였다. 또 설매 타기 등 가족단위의 수많이 놀이를 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행사를 하였다. 그러나 이번 겨울은 눈과 얼음 관련 영업장은 큰 이득을 보지 못했다. 오히려 골프장 등이 많은 이득을 보았다.

이 시기가 되면 해빙기에 얼음이 녹거나 단단한 얼음이 약해지기 때문에 얼음이 쉽게 깨져 안전사고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지금도 산악지역의 호수에서 강추위로 인하여 두꺼워진 얼음을 믿고 낚시를 하는 사람이 종종 목격된다. 보통 얼음은 10cm이상이면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그러나 이는 낮은 기온이 0℃이하인 겨울철 이야기다. 겨울이라고 하더라도 호수의 가장자리나 물이 흐르는 경우는 얼음의 두께가 더 얇다. 일반적으로 호수의 가장자리와 중심부의 얼음두께는 2배 이상의 차이를 보이는 곳도 많다.

얼음위에서는 중심부로 갈수록 얼음이 얇아지는 점을 반드시 고려하여야 한다. 몸무게를 버티지 못하고 얼음이 깨질 경우 물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해빙기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해빙기에는 출입이 금지된 강이나 호수의 얼음 위를 들어가지 않아야 한다. 얼음 위를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안전을 위해서 구명조끼를 착용해야 한다. 얼음판 위에서 음주와 취사행위는 하지 말아야 한다. 낚시 등을 위하여 부득이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수상의 얼음은 중심부로 갈수록 얼음이 얇아지는 점을 고려한다면 얼음두께는 최소한 20㎝는 넘어야 한다.

이때에도 가장자리는 두터워 보이더라도 강도가 약해 많은 사람이 몰릴 경우 깨지거나 내려앉을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낚시를 하기 전, 낚시에 적합한 환경인지 알아봐야 한다. 기온을 미리 확인하고 얼음이 충분히 얼었는지 확인하여야 한다. 눈대중으로만 얼음 상태를 확인하고 낚시를 시도하다가 자칫하면 얼음이 깨져 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에 촘촘하게 확인하여야 한다.  

2월은 해빙의 시작이다. 얼음이 단단하지 않고 잘 깨진다. 부득이 얼음구멍을 뚫을 때에는 구멍은 적당하게 개수는 적게 해야 한다. 낚시를 위한 얼음 구멍의 지름은 15cm이다. 이보다 작게 뚫으면 몸부림치며 올라오는 물고기가 중간에 걸릴 수 있고, 이보다 넓게 뚫을 경우에는 사람의 발이 빠질 수 있는 위험이 있다. 또한 구멍을 여러 개 뚫을 경우에는 넓은 간격을 두고 뚫어야 한다. 조밀하게 여러 개를 뚫을 경우 장력이 약해져 해당 공간의 강도가 약해지기 때문에 조금만 무거워도 얼음이 깨질 수 있다.  

해가 짧고 일교차가 심한 해빙기에 얼음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응급구조가 더 어렵기 때문에 다른 장소보다 위험요인에 주의하여야 한다. 일단 안전수칙을 읽어보고 출입금지가 되어 있는 곳은 들어가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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