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번째, 싱가포르 행사 참석
18번째는 16번째 딸로 확인
19번째, 17번째와 같은 자리
2번째, 확진자 중 처음 퇴원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3명이 추가되면서 국내 확진자 수가 19명으로 증가했다. 또 확진자 중 처음 1명이 퇴원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5일 오후 8시 현재까지 전일 대비 3명의 추가 환자를 확인했다고 이날 밝혔다.

17번째 환자(38세 남성·한국인)는 콘퍼런스 참석 차 지난 달 18∼24일 싱가포르를 방문했다. 이 환자는 싱가포르 행사 후 참석자 중 말레이시아 확진자가 있다는 연락을 받고 4일 선별진료소를 방문했으며 경기북부 보건환경연구원 검사에서 5일 양성으로 확인됐다.

18번째 환자(21세 여성·한국인)는 16번째 확진자의 딸이다.

격리 중 검사를 실시했으며, 광주 보건환경연구원에서 5일 양성으로 확인됐다.

19번째 환자(36세 남성·한국인)는 17번째 환자와 싱가포르에서 동일한 콘퍼런스에 참석했다.

이 환자도 지난 달 싱가포르 방문 후 귀국했다.

이 때까지 총 714명의 유증상자에 대한 진단 검사가 시행됐고 522명이 음성으로 판정돼 격리 해제됐다.

174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확진자들의 접촉자는 총 956명이다.

이 중 6명이 환자로 확진됐다.

3번 관련 1명, 5번 관련 1명, 6번 관련 2명, 12번 관련 1명, 16번 관련 1명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또 2번째 환자가 확진 환자 중 처음 퇴원한다고 발표했다.

2번째 확진자(55세 남자·한국인)는 우한에서 출발해 상하이를 경유, 지난 달 22일 귀국 중 검역 과정에서 발열과 인후통이 확인됐으며 이틀 뒤인 24일 확진됐다.

이 확진자는 국립중앙의료원에 입원 중이었으며 인후통, 기침 등 증상과 흉부 X선 소견이 호전돼 2회 이상 검사 결과에서도 음성으로 확인되면서 5일 퇴원이 최종 결정됐다.

2번째 환자와 관련된 접촉자 자가 격리 등은 7일 자정까지 순차적으로 해제되며 8일 통보를 끝으로 완료된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6·18번째 환자의 이동 경로 등 역학 조사 경과 또한 발표했다.

16번째 확진자(42세 여자·한국인) 접촉자는 현재까지 306명이 확인됐다.

이 중 가족 4인을 대상으로 우선 검사를 실시한 결과 3명은 음성, 딸 1명은 확진(18번째 환자)됐다.

환자는 지난 달 15∼19일 가족들과 태국 여행 후 입국했으며 같은 달 25일 오후(저녁)부터 오한 증상이 발생했다.

당시 의료기관(광주21세기병원)에 입원한 딸의 간병을 위해 같은 병실에서 지냈으며, 간병을 하는 와중에는 외출을 거의 못한 채 병원 내에서 입원 병실과 외래를 오가며 본인의 폐렴 치료를 받았다.

16·18번째 환자는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인 전남대학교병원에서 격리 치료 중이며 추가 역학 조사가 진행 중이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우한시 폐쇄 조치가 내려진  1월 23일부터 2주째가 되는 2월 5~6일 이후의 상황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며 "마스크 착용 시 최대한 코에 밀착해 지속적으로 착용하며 이를 만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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