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 > 사회일반
질본, 갑작스러운 한파에
한랭질환 예방 주의 당부
2개월 동안 충북 16·충남 19명
음주 저체온증 사망 사례 많아
이정규 기자  |  siqjaka@naver.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0.02.05  19:14:04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갑작스러운 한파로 인한 한랭질환자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음주 상태에서 길가나 집주변 등 실외에서 저체온증으로 사망하는 사례가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본부는 5일 전국 대부분 아침 기온이 전날에 이어 영하권으로 떨어지고 일부 지역은 한파주의보·특보가 예상됨에 따라 한랭질환 예방에 주의를 당부했다.

한랭질환이란 추위가 직접 원인이 돼 인체에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질환을 말한다. 저체온증, 동상, 동창이 대표적이며 대처가 미흡하면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지난 달(1월) 평균 최저기온은 영하 1.1도로 1981년부터 2010년까지 -5.4도보다 4.3도 높은 온화한 겨울 날씨를 보였다.

추위에 익숙하지 않은 상황에서 갑작스런 한파에 노출될 경우 한랭질환이 발생하기 쉽다.

지난 해 12월부터 이달 3일까지 2개월 동안 신고된 한랭질환자는 전국적으로 229명(사망 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발생 수가 27% 감소했다.

지난 해에는 같은 기간 한랭질환자가 314명, 이 중 사망자가 10명에 달했다.

신고된 한랭질환자를 연령별로 보면 65세 이상 노년층이 전체 환자 229명 중 108명(47.2%)으로 가장 많았다.

질환별로는 저체온증이 203명(88.6%)으로 가장 많았으며, 발생환자의 76명(33.2%)은 음주상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발생장소는 길가나 집주변과 같은 실외가 173명(75.5%)으로 많았다. 발생시간은 하루 중 지속적으로 발생했지만, 특히 기온이 급감하는 새벽·아침(오전 3~9시)에 75명(33%)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광역시도별로는 경기도가 42명(18.3%)으로 가장 많았고, 인천 21명(9.2%), 충남 19명(8.3%), 강원·전남이 각각 18명(7.9%), 부산 17명(7.4%) 순으로 나타났다.

시군구별로는 인천 서구 10명(4.4%), 경기 평택시·경기 화성시·강원 춘천시 각각 5명(2.2%)순으로 많았다. 

충청지역은 이 기간 한랭질환자 수는 충남이 19명으로 가장 많고 충북이 16명, 대전이 8명, 세종은 1명이다.

고령자와 어린이는 일반 성인에 비해 체온 유지에 취약하므로  한파 시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보온에 신경 써야 한다.

심뇌혈관질환,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 혈압이 급격히 상승하는 등 증상이 악화돼 위험할 수 있어 추위에 갑자기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무리한 신체활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술을 마시는 경우 신체는 열이 올랐다가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지만 추위를 인지하지 못해 위험할 수 있어 한파 시에는 과음을 피하고 절주해야 한다.

아울러 저체온증은 응급상황이므로 발생 즉시 병원에 내원해야 하며, 적절한 조치가 없으면 생명이 위험할 수 있어 주변의 관심과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올 겨울(12, 1월)이 평년보다 기온이 높아 이달 초 갑작스런 한파에 신체 적응력이 떨어질 수 있어 주의를 요하고, 한파대비 건강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랭질환자가 길가와 주거지 주변 등 실외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지만 실내 집에서도 발생하고 있어 난방장치가 취약한 환경의 경우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정규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