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4차 국가계획에 13개 신규사업 반영 요청
[충청일보 배명식기자] '철도왕국'을 꿈꾸는 충북도가 13개 신규사업을 4차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5일 충북도에 따르면 2021년부터 10년간 추진할 4차 국가철도망계획에 13개 사업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먼저 충북선 철도 고속화의 핵심으로 꼽히는 오송·원주연결선 신설을 국가계획에 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충북선 철도 고속화는 현재 5시간 30분 가량 걸리는 목포~강릉 구간 운행시간을 3시간 30분까지 2시간 가량 단축하는 것이 목표다.
강원~충청~호남을 최단시간으로 연결하고 경부축보다 낙후한 '강호축' 개발을 촉진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게 도의 구상이다.
하지만 지난 해 1월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발표 후 진행한 국토부·한국개발연구원(KDI)의 검토 과정에서 오송연결선·원주연결선 신설, 충주 삼탄~제천 연박 구간 선형 개량 등 주요 과제가 모두 빠졌다.
특히 오송연결선은 철도 운행시간에 40분 가량 영향을 미치는 고속화의 핵심이다.
도는 이를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해 다시 한 번 정부를 설득하겠다는 계획이다.
2조1000억원 규모의 세종~오송~청주공항 간 중전철 건설도 국가철도망계획 반영을 건의했다.
세종부터 조치원~오송역~청주상당공원~청주국제공항을 중전철로 잇는 이 사업은 충청권 주요도시를 연결하는 광역교통망의 핵심으로 꼽힌다.
이밖에 △대전~옥천 광역철도 연결 △충청권 광역철도 2단계 △수도권내륙선 △중부내륙선지선 △중부내륙선 복선화·금가역 설치 △금가신호장~동충주산업단지 지선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오송~청주공항~영덕 간 철도 △청주공항~보은~영동 간 철도 △충주~보은~영동 간 철도 건설 등을 국가계획에 담아 추진할 계획이다.
4차 국가철도망계획 최종 노선은 국토교통부 철도산업발전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년 1월 최종 발표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모든 사업이 완공되면 국토 중심부에 있는 충북은 철도교통의 핵심지역으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