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구내식당 잠정 중단

[태안=충청일보 송윤종 기자] 충남 태안군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이용객 감소로 울상인 지역 음식점을 돕기 위해 7일부터 이달 말까지 군청 구내식당 운영을 중단한다.

군은 신종 코로나 여파로 지역 음식점이 큰 타격을 받는 점을 고려, 군청 공무원 노동조합(위원장 장문준)과 협의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군은 그동안 매월 첫 번째 금요일과 세 번째 금요일을 '시장경제 살리는 날'로 정하고 구내식당을 운영하지 않았다.

군청 구내식당은 하루 평균 500명이 이용한다.

군은 많은 직원이 특정 음식점을 찾아 식사하지 않고 소규모 인원으로 나눠 여러 식당을 이용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지역에 있는 다른 관공서와 공공기관에도 구내식당 운영을 중단하고 외부 음식점을 적극 이용해달라고 당부할 방침이다.

지역 음식점을 대상으로 위생관리 지도도 강화한다.

지난 달 말 신종 코로나 '음성' 판정을 받은 지역 자가격리자 2명의 능동 감시 및 모니터링에도 힘을 쏟고 있다.

가세로 군수는 "바이러스 기세가 꺾일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모든 역량을 동원, 감염을 막아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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