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 더블 스코어 자신
본 선거 시작도 전에 흑색선전, 가짜뉴스 고개

[대전=충청일보 이한영 기자] 4·15 총선 대전 중구 선거구에 예비후보 등록한 황운하 경찰인재개발원장이 선대 위원장에 이종기 전 대전시 정무부시장을, 선거 사무장에 김진태 전 중구청 국장을 각각 영입했다. 

여기에 시장 캠프 출신과 전직 시·구의원급 상당수가 캠프 합류를 노크하면서 세 결집에 성공하는 모양새다.

이종기 선대 위원장은 대전 산내 출신으로 보문고와 충남대 법대를 졸업하고, 경찰 간부후보 25기로 경찰에 입문했다.

충남 예산·공주 경찰서장과 대전 중부 경찰서장 등에 이어 대전·충남지역 경찰로는 처음으로 경무관에 진급했다. 충북 및 충남지방경찰청 차장을 거쳐 한국교통방송 대전본부장, 대전상의 상근부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진행 중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에서도 황 원장은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특히 강철승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국민소통 및 지역협력 특별위원'이 캠프에 가담하고 시·구의원들의 물밑 지원이 더해지면서 상대 후보와 더블 스코어 이상의 격차를 예상하고 있다. 

민주당의 후보 검증위를 통과하고 본선 진출이 유력해지자, 벌써 흑색선전과 가짜뉴스가 고개를 들고 있다며 황 원장은 SNS를 통해 "21년 동안 무소불위 검찰과 대척점에 서 있었다. 그래서인지 '언젠가 보복당할 것이다'라는 걱정을 많이 들었다. 우려와는 달리 끄떡없던 저에게 검찰은 마침내 회심의 일격을 가했다. 아무리 털어도 먼지가 안 나오니 이제는 아예 없는 죄를 만들어 누명을 씌운 것"이라고 분개했다.

그러면서 "검찰의 '묻지 마 기소'는 저의 총선 출마와 당선을 방해하기 위한 부당한 선거 개입 목적이 분명해 보인다"며 "검찰의 의도대로 그렇게 호락호락하게 되지 않는다는 걸 입증해 보이겠다. 마침내 불의가 패배하고, 정의가 승리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검찰에게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황 원장 캠프에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등으로 선거운동에 제약을 받는 점을 감안, 유튜브 채널을 활용해 정책 홍보에 나설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미 황 원장은 '페이스북 정치'와 블로그 등 SNS를 활용한 온라인 선거운동을 활발하게 전개 중이다.

현재 황 원장의 싱크탱크인 '은하수 포럼'에서는 개혁 성향의 전·현직 교수 및 정책 전문가 3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밖에 황 원장은 노사모 출신이 주축이 된 개인 팬클럽과  SNS 자원봉사 홍보단 등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경찰청에서는 황 원장의 기소와 관련한 사실관계 확인 작업을 위해 공소장 등 필요한 자료를 검찰에 요구한 것으로 6일 확인됐다. 사실상 황 원장 사표 처리 절차의 첫 단계가 시작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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