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및 이상 징후 전무, 병원체 유입방지 철저한 대응

[영동=충청일보 이능희 기자] 충북 영동군이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점차 확산되며 국민 불안감이 가중되는 가운데 전 행정력을 동원해 감염병 관리에 힘쓰고 있다.

군은 연초 계획된 읍·면 순방을 잠정 연기한 데 이어 정월대보름 행사, 새해농업인 실용교육, 난계국악단 토요상설공연 등을 취소하며 병원체 유입과 차단 방역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5개 반 26명으로 구성된 감염증 방역대책반을 구성해 24시간 비상방역 근무체계를 운영 중이며 영동군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 세심한 방역대책을 추진 중이다.

아직까지 영동 지역에서는 신종 코로나 관련 이상 징후는 없으며 확진자도 발생하지 않았다.

군은 보건소와 영동병원에 선별진료소를 설치, 관련 문의 상담과 안내에 철저를 기하고 있으며 보건소 등 출입 시 발열 검사도 진행 중이다.

또 지역 내 의료기관 대응지침 배포, 전광판·아파트 승강기 및 버스 홍보 모니터, 문자메시지, 마을방송, 대형현수막, 홍보전단 등 다양한 홍보매체를 활용하고 있으며 대응요령 전파와 유언비어 확산 방지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3일에는 부군수 주재로 긴급대책(상황판단)회의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주요 대처 상황을 점검하며 방역체계를 확고히 했다.

밀폐된 공간에서 하루 종일 승객을 맞는 택시기사와 승객의 안전을 위해 분무용 살균 소독제를 개인택시영동군지부 등 4개 조합에 배부했고 손소독제, 마스크를 확보해 병원과 주요 공공기관과 다중이용시설 등에 배부를 완료했다.

관계자 회의를 통해 이달 말 유원대학교 유학생 23명 입국을 대비, 입국과 동시에 전원 14일 간 기숙사 자가 격리를 하기로 하는 등 꼼꼼한 방역 태세를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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