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지역종합]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확산에 총선 주자들이 선거운동 방식을 긴급히 수정하고 있다.

유권자들이 많이 모이는 전통시장이나 행사장 등을 찾아다니며 일일이 악수를 하고 명함을 나눠주기보다는 눈인사를 하거나 신종 코로나 예방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공주·부여·청양 박수현 예비후보는 6일 유권자와 직접 접촉하는 선거운동 잠정 중단을 선언했다.

대신 출·퇴근 거리 인사와 함께 전화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선거운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박 예비후보는 "국민들이 안정적으로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조금이라도 불편하게 해선 안 된다"며 "신종 코로나가 진정될 때까지 직접 접촉 선거운동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대전 유성갑 이영수 예비후보도 주민과 만나 악수하는 선거운동을 줄이고 SNS를 통한 선거운동을 대폭 강화했다.

신종 코로나 관련 정보를 SNS로 전달하며 자신을 홍보하는 방식이다.

이 예비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신종 코로나 무조건 이겨내야 한다"며 손 씻기, 마스크 착용 생활화, 다중이용 시설 이용 자제 등을 당부하는 글을 게시했다.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미루는 예비후보들도 잇따르고 있다.

민주당 보령·서천 나소열 예비후보는 8일로 예정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연기했고, 같은 당 한태선 천안시장 예비후보도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당분간 보류하기로 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