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코로나 실체…' 세미나
"제도적 위기 관리 시스템 필요"

▲ 김혜권 충북대 교수가 '코로나 바이러스 실체와 위기관리' 세미나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충청일보 박장미기자] 충북대 국가위기관리연구소는 6일 '코로나 바이러스 실체와 위기관리'를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세미나는 박쥐 바이러스에 있어 국내 최고 권위자인 김혜권 충북대 미생물학과 교수가 진행했다.

김 교수는 네이버 지식백과의 코로나 바이러스 집필자로 박쥐와 바이러스의 관련성에 대해 오랜 연구를 진행해왔다.

김 교수는 '국내 박쥐 바이러스 연구를 통한 신종 바이러스 감염병의 선제적 대응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이번 발표를 통해 2019년 12월부터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전 세계로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병의 실태에 대해 살펴보고, 위기관리차원에서 이러한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이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보는 자리를 가졌다.

김 교수는 "정부는 가축 중심에서 벗어나 야생 동물까지 포함해 연구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며 "바이러스는 동물과 사람 간에 서로 전파될 수 있는 것이므로 인수공통감염병 대책 위원회를 활성화하고, 가축 전염병의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재은 충북대 국가위기관리연구소장은 "대통령 직속의 국가위기관리위원회를 통해 제도적 위기관리시스템을 운용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국가위기정보센터 설치와 지역위기정보분석센터 설치 운용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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