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 유관기관 대책회의

[서산=충청일보 송윤종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충남 서산시는 지난 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맹정호 시장 주재로 유관기관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국내·외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와 관련해 유관기관과 정보를 공유하고 확산 방지를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산시의회, 한서대학교, 서산경찰서, 서산교육지원청, 서산소방서, 국립군산검역소 대산지소, 서산의료원, 농협중앙회 서산시지부에서 참석했다.

시 보건소장의 신종 코로나 발생 상황과 시 재난안전본부의 방역 대책 브리핑에 이어 기관별 대책을 공유하고 지역사회 확산 방지와 철통같은 방어체계 구축을 위한 긴밀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맹 시장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각 유관기관이 하나가 돼 긴밀히 소통하면서 적극 대처해야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바이러스도 조기에 종식시킬 수 있다"며 "상황 발생 시 매뉴얼에 따라 신속하게 대응하고, 이를 위한 각 유관기관 및 단체의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는 7일 현재 확진자는 없지만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4시간 운영하며 서산의료원과 보건소에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다.

또 예비비 5억7000만원을 들여 마스크·손 소독제 등 방역 물품을 구입·배부하고 터미널, 동부시장 등 다중집합장소 방역을 강화한다.

SNS·전광판을 활용해 손 씻기, 마스크 착용, 기침예절 지키기 등 시민들이 일상에서 할 수 있는 감염증 예방 수칙을 홍보하고 있다.

시의회는 SNS를 활용한 예방수칙 홍보를 강화하고 의정활동 등을 자제함은 물론 예방에 필요한 예산 지원에도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한서대학교는 입국 연기 통보 이전에 입국한 외국인 유학생들의 관리를 강화해 이상 징후 발생 시 즉시 보건소에 신고한다.

서산교육지원청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개인위생 예방수칙 교육을 강화하고 방학 중 중국을 방문한 무증상 학생 및 교직원 모니터를 하기로 했다.

서산경찰서는 연락두절, 소재불명 자가격리자 발생 시 소재 파악에 협조하기로 했으며 허위사실 유포 및 개인정보 유출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서산소방서는 발열 및 호흡기 환자 이송 시 개인보호구 착용 및 중국 방문이력을 확인해 증상자에 대해 공유하기로 했다.

국립군산검역소 대산지소는 중국 출항 및 경유 선박, 선원의 24시간 검역 체계 운영과 소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선별진료소를 운영 중인 서산의료원은 출입구를 일원화하고 발열 체크와 해외방문이력을 확인하는 등 병원 내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노력한다.

농협중앙회 서산시지부는 각 은행 사무소 내 예방수칙 안내문을 게시하고 객장 내 TV로 시민들에게 알리며 신종 코로나 감염 피해자에게 관련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맹 시장은 "정부의 신속한 대응, 지자체와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 성숙한 시민의식이 합쳐지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각자 위치에서 신종 코로나 확산 차단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특이 상황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신속히 공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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