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충청일보 송윤종 기자] 충남 태안해양경찰서가 올해 연안사고 저감을 위한 대책을 추진한다.

해경은 '2020년 연안사고 예방 시행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각종 연안사고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안전한 연안해역 만들기' 정책들을 본격 추진한다고 지난 7일 밝혔다.

갯바위 고립, 방파제 추락 등 지난 해 태안해경이 접수한 연안사고는 모두 86건으로, 2018년 83건 대비 3건(3.7%) 늘었다.

하지만 유관기관 협업을 통한 사고예방 노력으로 인명피해는 전년 대비 8명에서 7명으로 감소했다.
사고 유형 별로는 고립이 54건(62%)으로 가장 많았으며 추락 14건, 익수 11건, 표류 6건이 뒤를 이었다.

장소 별로는 갯바위 39건(45%), 해안가 15건, 항포구 11건, 갯벌 10건, 방파제 4건, 무인도서 1건으로 나타났다.

야간에 항·포구 등 위험장소에서 경계를 확인하지 못해 해상으로 추락하거나 음주로 인한 실족사고로 목숨을 잃는 경우도 있었다.

태안해경은 국민과 공감하는 해양안전문화, 현장 중심 연안안전관리, 유관기관과 협업하는 안전교육 등 3대 핵심과제를 중심한 '국민과 함께하는 더 안전한 바다 만들기' 정책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찾아가는 연안안전교실'의 대상을 학생 위주에서 지역주민, 기업체 직원 및 어민 등 일반 성인까지 확대한다.

지역 행사와 함께하는 체험형 캠페인을 추진하는 등 국민 밀착형 홍보활동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 위험장소별 각종 안전관리시설물의 보강·개선 등 현장 중심의 연안안전관리 체제를 바탕으로 상습 고립지역 순찰 강화, 방송 시스템 활용도 제고 등 고립사고 예방활동을 크게 강화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관계기관과의 안전교육 네트워크를 강화해 생존수영 교육을 확대 실시하고, 구명조끼 입기 실천 캠페인을 연중 실시해 범국민 운동으로 확산시켜 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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