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매매·전세 상승률 전국 최고 … 대전 3위
충북 매매가 전주보다 올라 … 충남은 보합세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충청지역의 아파트 매매 가격 상승폭이 축소됐다.

세종시는 매매가와 전세가 상승률이 전국 최고를 기록했으며 대전은 경기에 이어 세번째다.

충북은 매매가격이 올랐으며, 충남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달 첫째주(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8% 상승, 전세가격은 0.08% 상승했다.

시도별로는 세종(0.35%), 경기(0.22%), 대전(0.17%), 울산(0.09%), 인천(0.07%), 대구(0.05%), 충남(0.04%), 제주(0.04%), 충북(0.03%) 등은 상승했고, 강원(-0.06%), 경북(-0.01%)은 하락했다.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세종은 상승폭이 전주(0.44%)보다는 축소됐다. 

세종은 아름·고운·종촌동 등 정주 여건이 양호하거나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단지와 소담·보람동 등 대전 출퇴근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매매 가격이 올랐다.

대전은 유성구(0.22%)가 지족동과 하기동 등 구 외곽 지역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단지에서 올랐다. 서구(0.20%)는 정비사업 진척으로 복수·용문동 일대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전체적인 상승폭은 줄었다.

충북은 전주 보합세에서 소폭 매매 가격이 오름을 보였다. 충북은 투기 세력이 대량 매입했다는 소식이 보도되면서 실수요자들 중심으로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충남은 전주와 상승률이 동일하다. 하지만 충남은 8개도 중 상승률이 1위다.
충남 지역에서 가장 많이 상승 곳은 천안시 서북구(0.12%)다. 다음으로 홍성군(0.09%), 공주시(0.08%), 천안시 동남구(0.04%), 아산시(0.04%), 논산시(0.03%). 충남 계룡시(0.03%),  예산군(0.00%) 순이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10%→0.10%) 및 서울(0.05%→0.05%)은 상승폭 유지, 지방(0.07%→0.06%)은 상승폭 축소(5대광역시(0.10%→0.09%), 8개도(0.03%→0.02%), 세종(0.27%→0.32%))됐다.

시도별로는 세종(0.32%), 울산(0.21%), 대구(0.15%), 경기(0.13%), 인천(0.12%), 대전(0.07%), 강원(0.06%) 등은 상승, 경북(-0.03%), 제주(-0.02%), 전북(-0.01%)은 하락했다.

전세가 상승률고 전국에 서 가장 높은 세종 상승폭이 전주에 비해 확대됐다.

신규 입주 물량 감소 영향 등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도담·종촌동 등 BRT 접근성 양호한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대전은 방학 이사수요가 마무리되면서 대부분 지역에서 전주에 비해 상승폭이 축소됐다. 
대덕구(0.00%)는 보합 전환된 가운데 유성구(0.18%)는 전민·어은동 위주로, 중구(0.06%)는 서대전역 인근 위주로 상승했다.

충북은 전세 가격이 전주보다 축소돼 0.01% 상승했다. 충남은 전세가격이 전주보다 0.01% 오른 0.06%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지역의 아파트 매매 가격이 대체로 상승하고는 있지만 폭이 많이 축소된 양상"이라며 "최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부동산 시장도 위축될 우려까지 있어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