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충북유통서 7일부터 7일간
딸기·토마토·사과 등 15개 품목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중국 우한에서 진천·음성 혁신도시로 온 교민들을 수용한 진천과 음성지역 농산물 특별 판촉전이 진행된다.

충북도와 충북농협은 지난 7일부터 오는 13일까지 7일간 청주시 방서동 농협충북유통 하나로마트에서 '진천·음성 농산물 특판전'을 갖는다.

이번 행사는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우한 교민이 격리생활 중인 진천·음성지역에 위축된 농산물 소비를 촉진키 위해 마련됐다.

특판전에는 진천지역에 화훼, 딸기, 방울토마토, 시금치 등과 음성지역에서 생산된 사과 등 총 15개 품목을 판매한다.

화훼농가의 경우 매출 성수기인 졸업시즌을 맞아 대부분 학교가 행사를 취소함에 따라 상당한 타격을 입고 있다.

지난 7일 오후 개최된 개장식에는 김장회 충북도 행정부지사와 염기동 충북농협 지역본부장, 김태룡 농협충북유통 대표이사, 정경화 진천군 부군수, 신형근 음성군 부군수 등이 참석해 하나로마트를 내방한 고객들에게 시식용 사과를 나눠주며 진천·음성지역 농가 돕기에 뜻을 함께 모아줄 것을 홍보했다.

또한 10일에는 음성사과 먹는 날 이벤트를 열고 충북농협 지역본부 구내식당 등에서 세척사과를 배식키로 했다.

염기동 충북농협 본부장은 "우한교민 입소를 수용한 진천·음성 지역민을 위해 농산물 팔아주기 운동을 전개하게 됐다"며 "이번 특판전을 비롯해 직거래 장터, 인터넷 및 모바일 판매 등 다각적인 지원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충북도는 국가차원에서 SNS홍보, 전국적 특별판매행사 개최 등 범국민 팔아주기 운동으로 전개토록 정부에 건의하는 한편 온라인·모바일 쇼핑몰 입점, 직거래장터 개설, 제주·대전 하나로마트 특별판매행사와 혁신도시 입주기관을 비롯한 공공기관과 기업체 구내식당 식자재를 가능한 지역농산물을 활용하도록 요청하는 등 자체 판매대책을 다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김장회 충북도 행정부지사는 "이번 행사는 소비심리 위축 우려에 대해 지역 농업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농업인들이 농산물 판매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일이 없도록 다각적인 판매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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