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충청일보 이득수기자]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귀국한 교민이 임시로 머무르고 있는 충북 진천을 방문한데 대해 "급작스런 대통령 일정에 많은 국민들께서 '쇼하지 말라'는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성원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교민이 돌아오는 과정에서 많은 문제가 불거졌었고, 충청도민들과 아무런 교감도 사전설명도 없이 충청남북도에 교민 수용을 결정하면서, 국론 분열과 불필요한 논란도 크게 일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최근 신종 코로나비이러스가 전세계로 확산되면서, 중국조차 14억 인구 중 12성의 70곳이 넘는 도시에 거주하는 4억명 이상의 이동을 금지했다. 

이젠 공기로도 전염될 수도 있다는 발표까지 나왔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는 '내 맘대로, 내 식대로 쇼 정치'를 즉각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지금은 쇼할 때가 아니라 지방선거 개입으로 민주주의를 망치고, 검찰을 윽박질러 사건을 감추고, 경제를 망치고, 부동산 시장을 황폐화시키고, 굴욕의 외교로 자국민을 지키지 못한 점에 사죄하고 또 사죄해야 할 때이다"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가 지금처럼 국민을 속이고자 눈가림하려는 얕은수를 펼치다가는, 현명한 국민께 정의의 철퇴를 맞게 될 것이라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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