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우한 교민 수용시설서 1명 … 접촉자는 없어
25·26·27번째 모두 가족 … 中 광둥성 감염 추정

[충청일보 이정규 기자] 지난 7일 충남 아산 우한 교민 임시 생활시설에서 확진자 1명이 나온데 이어 9일에 가족 3명이 추가되면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27명으로 늘었다.

아산 수용시설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이곳에서만 두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하지만 시설에 격리돼 있었기 때문에 접촉자는 없어 지역 전파까지는 우려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현재 2598명의 의사 환자 신고가 있었으며, 추가 확진자 수는 27명이다. 의사 환자 중 1683명은 검사 결과에서 음성이 나왔다. 888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확진자의 접촉자는 총 1698명인데 1163명이 격리됐고 이 중 9명이 환자로 확진됐다.

9명은 3번 관련 1명, 5번 관련 1명, 6번 관련 3명, 12번 관련 1명, 15번 관련 1명, 16번 관련 2명이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25번째 환자(73세 여자, 한국인)는 지난 6일쯤 시작된 발열, 기침, 인후통 등 증상으로 선별진료소에 내원해 실시한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으며, 현재 분당서울대병원에 격리 입원 중이다.

환자는 중국 방문력이 없지만 가족(아들, 며느리)들이 중국 광둥성을 방문 후 1월31일 귀국했다.

결국 25번째 환자 가족 중 아들이 26번째 환자(51세)가 됐고 며느리가 27번째 환자가 됐다. 26번째 환자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31일)까지 중국 광둥성을 방문했으며 9일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돼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에서 격리 치료 중이다.

27번째 환자(37세 여자, 중국인)는 26번째 환자와 같이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에서 격리 치료 중이다.

앞서 지난 7일 발견된 24번째 환자(28세 남자, 한국인)는 아산 우한 교민임시생활시설에서 생활 중 인후통 증상으로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으로 확인돼 국립중앙의료원에 격리입원 중이다.

한편 4번째 환자(55세 남자, 한국인)가 증상이 호전돼 검사 2회 연속 음성이 확인되면서 완치 판정 후 9일 오전 퇴원했다. 이 환자는 중국 우한시를 방문했다 지난 달 20일 귀국했고, 27일 확진된 뒤 분당서울대병원에서 폐렴 치료를 받아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 관계자는 "국민들의 관심과 협조 속에 현재까지 감염병 확산을 최대한 억제하고 있다"며 "손씻기, 기침예절 준수 등 기본적인 감염병 예방 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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