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충청일보 이효섭 기자] 충남 공주시가 지하수 개발 후 사용하지 않고 방치된 지하수 관정의 대대적인 원상복구 사업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시에서 그동안 개발된 지하수 관정은 모두 3만공이 넘고 이 중 상당수가 사용할 수 없는 폐공으로 방치돼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지하수 수질 보전 차원에서 원상복구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소유자가 자진 신고한 폐공을 현지 실사한 뒤 대상 여부를 파악, 일괄 원상복구한다.

개인이 지하수를 개발·사용하던 폐공을 원상복구할 경우 소유자가 전액 경비를 부담했으나 이번에 자진 신고를 하면 시가 전액 지원할 예정이다.

다음 달 말까지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을 받는다.

추후에도 자진 신고 시 예산 한도 내에서 지원해 갈 계획이다.

황도연 상하수도과장은 "지하수의 경우 한 번 오염되면 원상회복이 불가능해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폐공 원상복구 사업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