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월 50만원 6%, 법인 월 5000만원 2% 할인

▲ 충주사랑상품권 5000원권(위)과 1만원권.

[충주=충청일보 이현 기자] 충북 충주시가 발행한 충주사랑상품권이 시민들 사이에 인기를 끌며 골목상권에 훈기를 불어넣고 있다.

 시는 지난해 7월 발행한 충주사랑상품권 40억원어치 중 37억원어치가 판매됨에 따라 150억원어치 추가 발행을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또 다음 달부터는 법인도 충주사랑상품권을 구입할 때 월 5000만원 한도 내에서 2% 할인율을 적용하기로 했다. 시는 각 기관ㆍ단체ㆍ기업들이 각종 행사 또는 직원 격려 선물로 구입할 수 있도록 홍보할 방침이다.

 개인은 기존대로 시와 협약을 맺은 금융기관에서 1인당 월 50만원까지 6%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충주시 안에서만 통용되는 충주사랑상품권은 자금의 역외 유출을 막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취지로 도입됐다.

 시에 따르면 충주사랑상품권 구매자는 여성이 54%, 40~60대 이상이 68%를 차지한다. 46개 판매 대행점 가운데 농협 충주시청출장소와 예성새마을금고에서 많이 팔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권 사용 가맹점은 발행 초기보다 대폭 늘어나 도ㆍ소매업, 음식업, 병·의원, 주유소 등 4400여 곳에 달한다. 특히 전통시장 내 상점, 농ㆍ원ㆍ축협에서 운영하는 마트, 예식장, 체육센터, 산후조리원 등에서 많이 유통되고 있다.

 시는 충주사랑상품권이 지역경제 지킴이로 정착할 수 있도록 매월 구매금액 5만원당 1개씩 경품번호를 부여하고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3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지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오는 6월에는 20~30대 젊은 층을 겨냥해 구매 및 환전이 용이한 선불형 카드상품권과 구매, 잔액 확인, 가맹점 홍보 등 기능을 갖춘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김시한 시 경제기업과장은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영향으로 소상공인 체감 경기가 꽁꽁 얼어붙은 요즘, 충주사랑상품권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길 바란다”며 “충주사랑상품권 이용에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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