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현재 전날과 같은 27명
"확진자 이동경로·접촉자에
과도한 불안 가질 필요 없다"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0일 오후 4시 현재 3110명의 의사환자 신고가 있었으며 추가 확진환자는 전날과 같은 27명이라고 밝혔다.

검사 결과 2552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검사 대상은 지속적으로 줄면서 531명이 검사가 진행 중이다.

확진자 접촉자는 총 1762명(927명 격리)으로 이 중 9명이 환자로 확진됐다.

27번째 환자(38·여·중국 국적)는 25번째 환자의 며느리로, 중국 광둥성 방문 후 지난 달 31일 마카오를 통해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환자는 중국 체류 중인 지난 달 24일부터 기침 증상이 발생했으며, 그 달 31일 입국 이후부터 격리 시점까지 택시, 음식점, 의료기관을 이용했다. 

현재까지 접촉자는 32명이 확인돼 자가격리 등 조치 중이다.

26번째 환자(52·한국 국적)는 27번째 환자와 함께 지난 달 31일 마카오에서 인천공항으로 귀국했으며, 지난 8일 인후통 증상이 발생했다. 

증상 발현 하루 전부터 격리 시점까지 접촉한 대상자가 25번째 확진자 접촉자와 동일하며 현재까지 추가 접촉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26번째, 27번째 환자는 무역업에 종사하며 최근 후베이성 우한시를 방문한 적은 없었다. 

광둥성 체류 당시에도 병원이나 시장을 방문한 적이 없었으며, 야생동물을 섭취하지도 않았다. 확진환자를 접촉한 기억은 없다고 했다.

25번째 환자(74·여·한국 국적)는 증상 발현 1일 전부터 격리 시점까지 슈퍼마켓, 의료기관을 방문했으며, 현재까지 접촉자는 11명이 확인돼 자가격리 등 조치 중이다. 

11번째 환자는 증상 호전 뒤 실시한 검사상 2회 연속 음성이 확인돼 격리해제 조치 뒤 10일 퇴원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관계자는 "확진환자 이동경로나 접촉자에 대해 과도한 불안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또 "확진환자가 방문한 장소에 대해 철저한 소독조치을 하고 있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특성상 노출 표면을 깨끗이 소독하면 사실상 감염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대책본부 관계자는 이어 "코로나바이러스는 대기 중에 배출되면 감염력이 급격히 낮아지며, 소독을 실시하면 당일로 사멸된다"며 "현재 소득제 사용에 따른 위해 가능성 등까지 고려해 소독 다음날까지 사용을 제한하고 있어, 이후에는 안전하게 해당 장소 이용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또한 "확진자의 접촉자에 대해 역학조사를 통해 노출 여부를 면밀히 파악하고, 전원 자가격리토록 하고 있다"며 "접촉자의 접촉자는 감염의 우려가 없으므로 접촉자와 거주· 근무하는 공간에 같이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감염이 될 것이라는 과도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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