民 충북도당, 성금 754만원
증평·괴산군은 특산물로 격려

▲ 이차영 괴산군수와 홍성열 증평군수가 10일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앞 현장 상황실을 방문, 홍삼 제품과 사과를 전달했다. 왼쪽부터 조병옥 음성군수, 이 군수, 송기섭 진천군수, 홍 군수.

[충청일보 배명식기자] 중국 우한 귀국 교민 임시생활시설을 포용한 충북 진천과 충남 아산에 교민과 주민들을 응원하는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10일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충북 혁신도시 내에 있는 우한 교민 임시 생활시설 지원 현장 상황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조기 극복을 위한 당원 성금 전달식'을 가졌다.

충북도당은 신종 코로나 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정부 등 각계의 노력에 동참하고 교민들을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맞아준 진천·음성군민들의 뜻을 기리기 위해 당원들을 대상으로 지난 5~6일 성금을 모금했다. 

이날 변재일 도당위원장은 당원들이 자발적으로 십시일반 모은 성금 754만1000원을 진천과 음성에 각각 377만500원씩 전달했다.

변 도당위원장은 "당원들의 소중한 성금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조기 극복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교민들을 따뜻한 마음으로 품어준 진천·음성 주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홍성열 증평군수와 이차영 괴산군수도 이날 충북혁신도시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현장상황실을 찾아 지역 특산물인 홍삼제품과 사과를 전달하며 진천·음성군 근무자를 격려했다.

증평·괴산·진천·음성 4개 군은 지난 해 10월 중부 4군 공유도시 추진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상생과 협력을 약속했다.

진천과 음성이 공동 재난근무에 들어가자 증평·괴산 2개 군이 도움을 자처하고 나선 것이다.

앞서 지난 7일 한국자유총연맹 서울시지부는 진천군에 후원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이영석 서울시지부장 등은 송기섭 진천군수를 만나 "중국 우한 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어려움에 처한 우한(武漢) 교민들에게 문을 열어준 충북 진천군민들에게 큰 감동을 받았다"면서 위로후원금을 전달했다.

충남 아산에도 사랑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10일 오후 논산시는 아산시 현장대책지원본부를 찾아 우한 교민과 의료진, 아산시민을 위해 논산 딸기 1000상자(2500만원 상당)를 전달했다.

올림픽응원단 '레드엔젤' 홍보대사 배우 김보성과 박용식 응원단장도 이날 아산 초사동 이동 시장실을 찾아 마스크 3300개와 홍삼드링크 2000여 캔을 전달했다.

민주당 충남도당도 이날 아산시를 찾아 신종코로나 극복 기원 성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진천과 아산에서 전달받은 성금은 임시생활시설 인근 현장 근무자와 지역 취약계층 주민들에게 마스크, 손 소독제 등 방역용품을 지원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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