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후보 22
제천·단양 이경용

[제천=충청일보 목성균기자] 세대교체론을 주장하며 4·15 총선에서  제천시·단양군 선거구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이경용 예비후보(53·사진)는 지역에 절실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재원 확보를 우선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 예비후보는 "댐 주변지원재단을 설립해 연간 70억원에 불과한 충주·제천·단양 댐 주변지역 지원금을 연 550억원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충주댐 수익이 연간 1600억원으로 추산되면서 초과이익을 댐 주변지역에 재분배되도록 법령을 정비해 가겠다는 의지다.

그는 "제천·단양에서 처리되는 폐기물 소각처리비용은 약 3860억원으로, 이중 반입세를 부과해 연간 800억원의 지방 재원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마련된 지방재원은 대기환경 개선과 친환경 청년일자리 창출, 피해지역 주민 삶의 질 향상에 쓰겠다는 구상이다.

'시멘트산업지역 개발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도 내놨다.

그는 "제천·단양은 폐광지역 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뼈아픈 경험이 있다"며 "산자부, 충북도, 제천시, 단양군, 시멘트 회사가 공동 출자하는 600억원 규모의 '석회석폐광개발공사(가칭)'를 설립해 시멘트산업 고도화를 지원하고 친환경 대체·관광산업으로 전환을 모색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고향사랑기부금제'를 도입해 출향인과 수도권 주민으로부터 연간 700억원의 지방재원도 마련하겠다고 했다.

그는 선제적 보건의료 서비스를 위해 공공보건의료지원단을 도입, 장애인과 건강취약계층 대상 의료서비스를 확대함으로써 의료 격차를 해소하겠다고도 했다.

제천고와 단국대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한 이 예비후보는 OECD 팀장, 환경부 운영지원·생활하수과장, 감사관 등을 거쳐 금강유역환경청장을 역임했다.

공무원 임기 8년을 앞두고 정치권에 뛰어든 이 후보는 "25년 간 쌓은 중앙정부 인맥을 불쏘시개 삼아 침체된 지역경제의 심장을 살려 내겠다"며 의지를 보이고 있다.
그는 지난 2018년 지방선거 제천시장 민주당 경선에서 탈락한 후 몸집을 키워 이번 총선에 출마했다.

같은 해 치러진 제천·단양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이후삼 후보(현 의원) 선대본부장을 맡았던 그는 이번 총선에서 이 의원과 한 치의 양보도 없는 피 말리는 경선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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